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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신입사원 뽑는다…3년 만에 초대졸 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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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신입사원 뽑는다…3년 만에 초대졸 공채

2016년 2017년 각각 채용 진행한 이후 처음
슈퍼마켓 '익스프레스' 근무 인력 보강 위해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 부문에서 일할 신입사원을 오는 6일부터 모집한다. 사진=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 부문에서 일할 신입사원을 오는 6일부터 모집한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오는 6일 슈퍼마켓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근무할 초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돌입한다. 홈플러스가 초대졸 공개채용에 나선 것은 ‘MBK파트너스’ 인수 후인 2016년과 2017년 각각 진행한 이후 처음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코로나19로 고객이 당일 요리할 신선상품이나 간편식 위주의 근거리 장보기를 선호하면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인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출신장률은 최근 3년간 전년 대비 1~2%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1~10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 이상 상승했다.

특히 고객당 1회 쇼핑 시 구매금액을 일컫는 ‘객단가’의 상승 폭도 크게 올랐다. 연평균 4.5% 수준이었던 객단가 신장률은 지난 10월 기준 10%에 육박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근무 인력을 보강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극심한 취업난을 겪는 초대졸 ‘취준생’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신규채용 자체가 불투명한 유통업계의 사업환경 속에서도 성장하는 사업에는 과감히 인력을 투입하겠다는 회사 측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용시장은 얼어붙고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취업을 포기하는 이른바 ‘취포자’ ‘구직단념자’가 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채용 중단 등 노동시장적 사유에 의해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는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인 64만 5000명에 이르렀다.

또 올해 전문학사 과정을 이수한 초대졸자 중 9월 기준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감소한 6만 7274명에 불과하다. 올해 초대졸 졸업자 중 구직활동 계획 없이 ‘그냥 쉰다’고 응답한 사람은 지난해 대비 무려 225.7%나 증가한 1만 4205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홈플러스의 신입공채 지원 자격은 전문학사 학위 소지자 또는 2021년 2월 졸업 예정자다. 오는 20일까지 원서접수 마감 후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하는 서류전형을 거쳐, 12월 초 서울(서울·경기지역 지원자)과 대전(충청 이남 지역 지원자)에서 각각 면접전형이 진행된다.

합격자명단은 12월 중순께 발표 예정이며, 합격자는 내년 1월부터 인턴십 근무를 시작한다. 인턴사원들은 내년 4월까지 인턴십 기간을 거친 후 최종 업무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이 진행된다.

선발된 인턴사원 중 80% 이상을 정규직 직원으로 직접 고용한다는 방침이며, 최종합격자들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 권역별 수요에 따라 근무지를 배치할 예정이다. 예상 신규 인력은 70명 내외 규모다.

황정희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은 “최근 사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나 일손이 부족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 인력의 충원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 젊고 패기 넘치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