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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7%,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간관계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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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37%,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간관계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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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람인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14일 성인남녀 3396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간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 37%가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친구나 직장동료 등 지인과 '사이가 멀어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62.1%, '사이가 더욱 가까워졌다'는 답변은 0.9%에 불과했다.
사이가 멀어졌다는 응답은 '50대' 49.4%, '40대' 43.2%, '30대' 42.4%, '20대' 26.5% 순으로 많았다.

지인들과 멀어졌다는 응답자 1255명 중 절반 넘는 54.3%는 '우울함이 가중됐다'고 했다.

'별로 영향 없다' 34.3%, '오히려 홀가분하다'는 응답은 11.3%였다.

전체 응답자 중 84.3%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인과의 만남을 결정하는 기준도 바뀌었다고 밝혔다.

'중요한 일은 직접 만난다'는 응답이 54.1%로 가장 많았지만, '가능한 한 메신저 등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39.5%, '아예 만나지 않는다'는 응답도 6.4%나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기로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맥을 자연스럽게 줄이는 '인맥 다이어트'가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되고 있다'는 응답이 43%로 집계됐다.
또, 거리두기를 계기로 인맥 다이어트를 실행하거나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21.1% 있었다.

이처럼 '인맥 다이어트'를 시도하려는 응답자 718명은 가장 큰 이유로 52.8%(복수응답)가 '불필요한 인간관계가 부담스러워서'를 꼽았다.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싶어서' 49.6%, '감정 소모를 줄이고 싶어서' 32.2%, '남을 신경 쓰지 않고 살고 싶어서' 29%, '진짜 친구를 찾기 위해서' 15%, 'SNS에 원치 않는 사람에게 내 정보를 알리기 싫어서' 10.4%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정리하고 싶은 인맥 1순위는 '최근 1년간 최소한의 소통도 없었던 사람' 49.2%, '앞으로의 교류 가능성이 적은 사람' 49%,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 34.5%, '얼굴조차 잘 생각나지 않는 사람' 31.9%, '정치나 종교색이 강한 사람' 17.3% 등의 순이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