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올해 3분기 매출 8453억 원, 영업손실 11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4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781억 원 줄어 적자 전환했다.
이 상황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9일 “항공 피해업계를 지원하고 소비 분위기 확산을 위해 새로운 관광 형태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타국 입·출국이 없는 국제선 운항을 1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탑승자에 대해 철저한 검역·방역 관리 아래 입국 후 격리조치와 진단검사를 면제하고 일반 여행자와 동일한 면세 혜택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항공사별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이 조속히 출시되도록 관계부처, 업계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번 달까지 준비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등은 연말 무착륙 국제선 관광 운항 추진에 나섰다.
이번 국제선 상품이 출시되면 이용객은 기본 600달러 이내 물품에 대해 면세 혜택을 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술 1병(1ℓ·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 향수 60㎖에 대해서도 면세 혜택이 부여된다. 일반 여행자와 동일하게 기내면세점을 비롯해 시내(인터넷 포함), 출국장, 입국장 면세점에서 모두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정부의 결정에 면세업계는 환영한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