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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 10년간 20%까지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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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 10년간 20%까지 늘려야"

윌리스 타워 왓슨의 亞시장 담당 폴 콜웰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탄력·견고성 높일 것"

중국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향후 10년간 20%까지 늘려야 한다고 윌리스타워왓슨이 제안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투자를 위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향후 10년간 20%까지 늘려야 한다고 윌리스타워왓슨이 제안했다. 사진=로이터
향후 10년간 "지정학적 다각화"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최대 20%를 중국에 할당해야 한다고 글로벌 컨설팅회사 윌리스타워왓슨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윌리스 타워 왓슨의 아시아 시장 담당 폴 콜웰은 이날 CNBC '스쿼크 박스 아시아'에 출연해 "현재 전 세계 투자자들은 중국에 투자한 지분의 약 5% 미만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세계화를 대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 적절한 포지셔닝을 하려면 최대 20%까지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데이터 분석 회사인 그리니치 어소시에이츠의 최근 조사를 인용한 윌리스 타워스 왓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투자된 연기금과 기부금은 전체의 3~5% 정도다.

중국 A주 즉 본토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가중치는 2020년 8월 MSCI 신흥시장(EM) 지수의 5.1%다.

올해 들어 미국 유럽 호주 인도 등과 무역분쟁에 휘말린 중국은 올해 초 미국과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했으나 화웨이에서 비디오 공유 앱 틱톡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제재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미중 긴장은 계속 고조됐다.

호주가 코로나19 기원지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한 이후 중국과 호주간의 긴장도 최근 몇 달 동안 심해졌다. 중국은 호주산 포도주 수입품에 대해 최대 21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콜웰은 "중국과 호주의 무역 긴장이 많은 잡음과 단기적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주요 경제국, 특히 미국과 중국이 세계화에서 벗어나 서로 분리될 것(디커플링)이라고 믿는다면, 우리는 중국에 대한 투자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중국 A 주식 시장은 선진 시장과 상대적으로 공조가 낮다. 중국 경제는 통화정책, 경제정책에 대한 접근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주요 지역과 근본적으로 다른 빈도로 운영된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면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탄력성과 견고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