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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스타벅스 효과'로 매출 급등…스타벅스 온라인숍 흥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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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스타벅스 효과'로 매출 급등…스타벅스 온라인숍 흥행 돌풍

단독 판매 콜드컵 5분 만에 모두 팔리고, 새벽배송 이용 고객 늘어

SSG닷컴에서 단독 판매한 그린 스토조 실리콘 텀블러가 5분 만에 모두 팔렸다. 사진=SSG닷컴이미지 확대보기
SSG닷컴에서 단독 판매한 그린 스토조 실리콘 텀블러가 5분 만에 모두 팔렸다. 사진=SSG닷컴
스타벅스의 인기가 온라인에서도 통했다. SSG닷컴의 스타벅스 온라인숍의 흥행세가 무섭다.

1일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픈한 스타벅스 온라인숍의 5일 동안의 판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온라인에서 단독 판매한 콜드컵이 5분 만에 모두 팔리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린 스토조 실리콘 콜드컵'이다. 이 상품은 지난 26일 오전 10시부터 SSG닷컴 단독 상품으로 5000개 한정 판매됐는데 불과 5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국내 첫 출시 소식이 전해지며 오픈과 동시에 구매 고객이 몰렸고 초 단위로 판매가 이뤄지며 오전 10시 5분 59초에 준비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

그린 스토조 실리콘 콜드컵은 스타벅스가 친환경 텀블러 브랜드 '스토조'와 협업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상품이다. 뚜껑과 몸통을 분리해 접을 수 있어 휴대성이 뛰어나며 '컬랩서블 컵'으로도 불린다.

스타벅스코리아는 SSG닷컴 내 스타벅스 온라인샵 오픈을 계기로 해당 제품 국내 최초 출시를 결정했다. SSG닷컴이 이커머스 업계에서 '친환경'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 차별화된 상품을 찾는 구매력 높은 고객층이 많다는 점도 함께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류에서는 스콘, 베이글 등 베이커리 상품이 강세를 보였다. 오픈 첫날과 둘째날 모두 클래식 스콘, 치즈 베이글, 블루베리 베이글 준비 수량이 모두 팔려나가며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이후 금요일 6종, 토요일 7종, 일요일 11종 준비 수량이 모두 소진돼 품귀현상 품목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SSG닷컴 담당 바이어는 물량을 세 배 이상 늘려 고객 수요 실시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 온라인샵 오픈 이후 새벽배송 주문량과 매출, 신규고객도 덩달아 늘었다.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전주 같은 기간 대비 주문건수는 10%, 매출은 20% 늘었다. 특히 스타벅스 온라인샵이 열린 바로 다음 날 26일 새벽배송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새벽배송을 처음 이용하는 신규고객 수도 80% 넘게 폭증하며 스타벅스로 인한 고객 유입 효과가 일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SSG닷컴 선물하기 서비스로 스타벅스 e카드 금액권과 MD 상품을 선물한 고객도 많았다. 'e카드 3만 원 교환권'과 'e카드 5만 원 교환권'이 단숨에 선물하기 1위와 2위 상품으로 진입했다.
SSG닷컴은 오는 2일 스타벅스 오프라인 매장 오픈 시간과 동일한 오전 7시부터 크리스마스 2차 MD 상품 20여 종을 선보여 흥행 돌풍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트리, 썰매 등 크리스마스 디자인을 담은 텀블러와 코스터 등을 소개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홀케이크 기획 상품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이종훈 SSG닷컴 마케팅 담당은 "새벽배송과 스타벅스 상품 주문 내용을 인증하는 소셜미디어(SNS) 이벤트 참여자도 늘고 있다"면서 "스타벅스코리아와 협의해 그린 스토조 실리콘 콜드컵과 같은 단독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