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UAE "중국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86% 효능"

공유
1

[글로벌-Biz 24] UAE "중국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86% 효능"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부는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 시험 결과 86%의 효능(efficacy)을 보였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부는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 시험 결과 86%의 효능(efficacy)을 보였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로이터
아랍에미리트(UAE) 보건부는 중국 국영 제약사인 시노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86%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UAE 보건부는 자국에서 실시된 시노팜 백신 임상 3상 시험의 중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며 "중화항체 혈청전환 비율은 99%이며 중증 및 위중 질병 예방 효과는 100%에 달했다. 심각한 안전 우려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보고서는 참가자에게 어떤 부작용 혹은 질병이 발생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몇 명에 실제 백신을 투여하고, 몇 명에 위약을 투여했는지, 참가자 중 몇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그 중 백신 투여자는 몇 명인지 등 구체적인 수치는 제공되지 않았다.

UAE는 지난 7월부터 시노팜 백신의 임상 3상 시험을 실시했으며, 9월 긴급사용을 승인한 뒤 의료진, 교사, 공항 관계자 등에 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다. 이어 9월에는 시노팜 백신에 대해 제한적인 긴급사용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했다.

보건부는 이날 정식으로 시노팜 백신의 등록 절차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UAE는 시노팜 백신을 정식으로 승인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시노팜은 중국에서도 긴급 사용이 허가돼 지금까지 약 100만명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UAE는 시노팜에 이어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의 임상 3상 시험까지 마칠 계획이다.

시노팜은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에서도 3상 임상 시험 중이다.
인구가 약 900만명인 UAE는 이날 현재 17만8,837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596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