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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확산에…'아침대용식' 새벽 배송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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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확산에…'아침대용식' 새벽 배송 인기

간편식 상품군 강화되고 새벽 배송 인기 높아져

아침대용식으로 인기가 많은 롯데제과의 '퀘이커'. 사진=롯데제과이미지 확대보기
아침대용식으로 인기가 많은 롯데제과의 '퀘이커'. 사진=롯데제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재택근무가 확산하고 달라진 식생활 중 하나는 아침 식사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재택근무 도입이 가속화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간편한 아침대용식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비교적 출근 준비 시간이 여유로워진 직장인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제과의 오트밀 브랜드 퀘이커는 올해 100억 원의 판매고를 돌파했다. 퀘이커의 1~11월 누적 매출은 약 1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0%가량 신장했다. 롯데제과 브랜드 중 한 해 동안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찾아오며 올해 이커머스 채널에서 퀘이커 판매가 급증하며 1~11월 온라인 판매가 전년 대비 4배가량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표적인 아침대용식이 일제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시리얼의 대명사 ‘포스트’는 최근 식이섬유를 함유한 시리얼을 출시하며 건강하고 간편한 식사를 돕고 있다. 쌀로 만든 플레이크와 함께 식이섬유, 프리바이오틱스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건강 시리얼 ‘포스트 라이스앤 화이버’를 선보였다.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그릭요거트’(450g) 제품의 매출은 9월 누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70% 성장했다. 그릭요거트 전체로 살펴봐도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오뚜기는 뜨거운 물만 부어 먹을 수 있는 간편대용식 ‘아침미식’ 3종을 출시했다. 아침미식은 달걀, 닭가슴살, 미역 등 세 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누룽지와 같은 구수한 맛의 볶은 쌀 플레이크와 오뚜기만의 기술력인 동결건조기술을 활용한 건더기 블록을 첨가했다. 10월에 출시된 샘표의 ‘폰타나 상온 액상수프’도 데우기만 하면 먹을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마켓컬리의 배송차량. 사진=마켓컬리이미지 확대보기
마켓컬리의 배송차량. 사진=마켓컬리

이에 새벽 배송도 인기가 함께 높아지고 있다. 아침에 택배로 받아본 후 간편히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주목받는다. 새벽 배송의 대명사인 마켓컬리는 지난 주말(12~13일) 주문량이 13% 증가했으며, 지난 13일에는 주문 증가세에 주문 접수 마감 시간이 앞당겨지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일부터 경기 남부와 서울·부산 모든 권역을 대상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와 함께 새벽 배송 특화 카테고리인 간편대용식, 음료 등 상품을 강화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새벽 배송은 아침 식사와 간편식을 위한 수요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밀키트, 간편식 등의 상품군을 대폭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