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도로공사와 방글라데시 뉴스매체 사마칼(Samakal)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중국 건설사가 공사를 시작한 방글라데시교량청(BBA) 발주의 파드마대교 사업은 순조롭게 이뤄져 오는 2022년 7월께 준공 일정을 끝낼 것으로 예상된다.
총 길이 6.15㎞의 이 대교는 상층부 4차로 도로와 하층부 철도로 지어지는 복층 트러스트 교량이다.
교량 운영과 관리 사업은 방글라데시 교량청의 요청으로 우리나라 국토교통부가 도로공사를 사업자로 공식 추천했고,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교량청(BBA)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에 이어 올해 정식계약으로 사업권을 따냈다.
사업 수주로 도로공사는 파드마대교 관리영업소를 운영해 요금징수를 비롯해 도로·구조물 유지 보수, 순찰과 재난관리 등 교량 운영과 유지관리에 필요한 종합 업무를 맡아 수행할 예정이다. 다리 완공과 개통과 함께 향후 10년간 운영·관리 수입으로 약 1000억 원이 기대된다.
도로공사의 방글라데시 교량사업 참여는 파드마에 이어 '제 2의 파드마대교'로 불리는 메그나대교(Meghna Bridge) 건설 참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2일 방글라데시 정부와 온라인 화상회의로 양국간 인프라 개발 공동협의체를 열어 메그나대교 건설 개발에 한국의 우선사업권을 보장받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의 고속도로 등 건설과 운영 경험을 토대로 방글라데시 교통 인프라 사업 추진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정부의 해외건설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