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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현대식품관 투홈’ 매거진 콘텐츠 강화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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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현대식품관 투홈’ 매거진 콘텐츠 강화 나선 이유?

식품 분야의 경쟁력과 전문성 부각해 '재미있는' 온라인몰이라는 인식 전파

현대백화점은 17일부터 '현대식품관 투홈'에 매거진 콘텐츠 '새벽시장 리포트'를 선보인다. 이는 전문성을 내세워 현대식품관 투홈을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백화점은 17일부터 '현대식품관 투홈'에 매거진 콘텐츠 '새벽시장 리포트'를 선보인다. 이는 전문성을 내세워 현대식품관 투홈을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이 자사의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에 매거진 형태의 콘텐츠를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7일 현대식품관 투홈에 하루 단위로 신선식품을 고객들에게 추천해주는 매거진 콘텐츠 ‘새벽시장 리포트’를 처음 공개했다.

새벽시장 리포트는 바이어들의 비법과 정성이 고스란히 녹아든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다. 현대백화점 바이어(6명)가 매일 새벽 4시 가락시장과 노량진 수산시장에 출근해 직접 검수를 마친 신선식품 중 가장 품질이 좋은 상품을 선별해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컨대 채소 바이어가 ‘제주산 흙당근’의 색감과 굵기가 2주 전보다 좋아졌기 때문에 지금이 구매 적기라고 추천한다거나, 청과 바이어가 호주산 ‘애플망고’의 당도가 19.5브릭스(Brix)로 3일전보다 1~2브릭스 이상 높아져 지금 구매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식이다.

콘텐츠는 평일(월~금요일) 오전 10시 30분에 게재되며, 당일 자정까지 새벽배송 주문 코너인 ‘새벽투홈’ 화면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새벽시장 리포트는 고객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없는 온라인몰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문 바이어들이 매일 당일 최고 품질의 신선식품을 선별해 고객에게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와 함께 매주 4~5개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투홈 매거진’의 콘텐츠 확대에도 나선다.

현재 투홈 매거진에는 현대백화점 식품관 단독 상품의 스토리를 담은 ‘오리진(Origin)’, 흥미로운 식문화 추세를 소개하는 ‘나우(Now)’, 나에게 맞는 식품 취향을 알아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테이스트(Taste)’, 유명 쉐프들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쿡북(Cook book)’ 등 4개의 코너가 마련돼 있다.

앞으로 단순 음식에 대한 콘텐츠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같은 유명인의 인터뷰, 백화점 쇼핑 팁(Tip) 등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투홈 매거진을 가꿔나간다는 구상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매거진 콘텐츠 강화에 나선 건 현대백화점의 강점인 식품 분야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전면에 내세워 현대식품관 투홈을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특가 상품’이나 ‘1+1’ 등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판촉 행사로 고객을 모으기 보다는 현대백화점만의 프리미엄 신선식품 선별 비법을 활용한 식품 관련 콘텐츠와 다양한 읽을거리 등을 제공해 자연스럽게 ‘현대식품관 투홈’을 찾게 하겠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강화해 현대식품관 투홈을 단순히 상품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아니라 잡지와 같은 재미있는 온라인몰로 차별화해 나갈 것이다”라면서 “백화점 기반의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꾸준히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