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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거철'...사회대개혁 지식네트워크 선정 올해 사자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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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거철'...사회대개혁 지식네트워크 선정 올해 사자성어

'사회대개혁 지식네트워크(이하 지식네트워크)'가 올해의 사자성어를 '당랑거철'로 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지식네트워크는 지난 해 7,000명의 국내외 교수연구자들의 '검찰개혁 시국선언' 참여를 모태로 결성된 단체다.
지식네트워크는 해마다 '교수신문'이 발표하는 ‘올해의 사자성어’의 결정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그동안 심각한 문제의식을 지녀왔다고 밝혔다. 사자성어의 선정 과정에 있어 지식인 집단의 참여범위가 제한적이며 의사수렴 과정이 폐쇄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올해 발표한 ‘아시타비(我是他非)의 경우 시사적 목적의 사자성어가 지니는 촌철살인의 풍자와 각성이 탈락돼 있고 현 시국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결여된 조악한 조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지식네트워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참여자 가운데 30.3%가 '당랑거철(螳螂拒轍)'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사마귀가 수레바퀴에 맞선다’는 의미의 이 사자성어는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서 나오는 말로 사회 대개혁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기득권 세력이 저항하고 있으나 이는 결국 무모한 반발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개혁과 변화를 향한 그 같은 흐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역사적 순리임을 뜻한다는 것이 지식네트워크의 설명이다.


권진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