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네트워크는 지난 해 7,000명의 국내외 교수연구자들의 '검찰개혁 시국선언' 참여를 모태로 결성된 단체다.
특히 올해 발표한 ‘아시타비(我是他非)의 경우 시사적 목적의 사자성어가 지니는 촌철살인의 풍자와 각성이 탈락돼 있고 현 시국에 대한 성찰과 반성이 결여된 조악한 조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지식네트워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소속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참여자 가운데 30.3%가 '당랑거철(螳螂拒轍)'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사마귀가 수레바퀴에 맞선다’는 의미의 이 사자성어는 '회남자(淮南子)'의 ‘인간훈(人間訓)’에서 나오는 말로 사회 대개혁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기득권 세력이 저항하고 있으나 이는 결국 무모한 반발에 그치고 말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나아가 개혁과 변화를 향한 그 같은 흐름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역사적 순리임을 뜻한다는 것이 지식네트워크의 설명이다.
권진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