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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보공사, 지하공간 3D정보구축·안전관리 전담기구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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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정보공사, 지하공간 3D정보구축·안전관리 전담기구로 지정

지하안전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하정보 구축지원 전담기구'로 지정...지하공간 3차원 통합지도 구축 사업 탄력
상·하수도, 전력, 통신, 가스 등 15종 지하시설 정보 체계적 관리...전담조직 신설해 통합지도 표준·기술 개발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직원들이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을 위해 경기도 고양시 인근 지하시설물을 측량하고 있다. 사진=LX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직원들이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을 위해 경기도 고양시 인근 지하시설물을 측량하고 있다. 사진=LX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지하정보의 체계적 관리를 수행할 전담기구로 지정됐다.

이로써 상·하수도, 통신, 전력, 가스, 열수송, 지하공동구, 시추, 지반정보 등 15종의 지하정보를 반영한 3차원 지도를 구축하는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LX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지하안전법)' 시행령 제33조의 2에 따라 '지하정보 구축 지원과 정확도 개선 전담기구'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LX는 지하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지하공간통합지도 제작을 포함한 갱신·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지하정보 제작과 개선에 필요한 계획, 정책·제도, 표준, 기술 개발과 관련된 지원체계도 확립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아직 지하공간통합지도가 구축되지 않은 전국 33개 시와 민간 지하구를 대상으로 지하공간통합지도를 구축하고, 2022년에는 75개 시의 지하공간통합지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앞서 LX는 지난 2018년부터 국비 58억 원을 투입해 전국 226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15종의 지하정보에 대한 3차원 지하공간통합지도를 제작해 왔다.

그러나 지하시설물의 위치, 깊이, 관의 크기 등 2차원(2D) 자료의 오류로 인해 지하공간통합지도 오류가 지적돼 왔다.
이는 지하공간통합지도에 들어가는 상·하수도, 전력, 통신, 가스 등 지하시설물 자료를 여러 기관이 각각 관리하고 있는 데다가, 탐사기술의 한계로 정보가 오류 또는 누락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LX는 각 관리기관의 일관적·체계적인 지하정보 구축을 위해 매뉴얼 제작과 배포, 정확도 개선사업 컨설팅, 지하정보 2D·3D 품질검증, 정확도 개선을 위한 연구·데이터 표준화와 기술 개발 등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하안전법에 명시되지 않은 산업단지 내 특수지하시설물을 지하공간통합지도에 포함할 수 있도록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와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LX 공간정보사업부 김정민 부장은 "LX는 지하정보의 구축·관리와 같은 SOC 디지털화 사업으로 한국판 뉴딜 완성에 적극 조력하겠다"며 "국민의 삶이 더 안전하고 편리해질 수 있도록 국토정보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