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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최지선 아모레퍼시픽 신사업팀 담당 "젊은층 니즈 충족 오프라인 매장 콘텐츠 발굴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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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최지선 아모레퍼시픽 신사업팀 담당 "젊은층 니즈 충족 오프라인 매장 콘텐츠 발굴 힘쓸 것"

아모레스토어 맞춤형 화장품 제안, 리필 스테이션 등 다채로운 고객 체험 서비스 선보여

아모레퍼시픽 신사업팀에서 아모레스토어 등을 기획하고 있는 최지선 담당. 사진=아모레퍼시픽이미지 확대보기
아모레퍼시픽 신사업팀에서 아모레스토어 등을 기획하고 있는 최지선 담당. 사진=아모레퍼시픽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큰 변화를 겪은 곳 중 하나는 뷰티업계다. 디지털 전환이 거세지면서 로드숍 위주로 운영되는 업계 전체의 변화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뷰티 매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는 곳이 바로 아모레스토어다. 최근 아모레스토어 광교에 업계 최초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신사업팀의 최지선 담당은 온라인에서 채워지지 않는 고객의 니즈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온택트 트렌드가 확산돼 온라인 이용과 구매 비중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와 제품 경험 등은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습니다."

최 담당은 요즘 소비자는 구매에 있어 체험의 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런 성향에 비해 구매에 대한 압박을 느끼지 않고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다. 이에 그와 팀원들은 지난 2019년 10월 밀레니얼 세대가 자주 찾는 장소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좋아하는 감성으로 자유롭고 다양하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아모레스토어를 기획했다.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은 단순히 구매만 가능한 채널이 아닌, 자유로움 체험으로 제품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가격·판촉 경쟁보다는 온라인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고객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입니다."

단순한 판매가 아닌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된 아모레스토어 광교의 모습. 사진=연희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단순한 판매가 아닌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된 아모레스토어 광교의 모습. 사진=연희진 기자

오프라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리필 스테이션이 대표적이다. 샴푸와 바디워시 제품의 내용물만 원하는 만큼 소분 판매한다. 코코넛 껍질로 만든 리필용 용기에 충전해 가져가면 된다. 용기는 재활용하고 내용물은 상시 할인하기에 경제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경험이 가능하다.

그는 "아모레스토어 리필 스테이션은 필환경 시대를 맞아 사내 다양한 부서들과 함께 '플라스틱 절감' 이슈 대응뿐만 아니라, 인체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화장품 특성상 고객의 위생·안전과도 타협할 수 없다는 결론 아래 탄생했다"면서 "리필 스테이션과 함께 공병을 수거하는 그린 사이클 캠페인, 리필 마켓 등을 함께 운영해 다양한 친환경 소비 방식을 제안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개념의 뷰티 매장인 아모레스토어는 다양한 브랜드 팝업, 클래스·메이크업 서비스,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 등으로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매장으로 느끼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아모레스토어는 2000여 개의 제품 사이에서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천천히, 직접 찾아갈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강한 브랜드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혁신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각각의 플랫폼에 최적화된 콘텐츠로 적시에 고객과 교감하고 오프라인 매장의 체질을 혁신해 새로운 성공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최지선 담당은 "2021년에도 아모레스토어 공간 내 다양한 제품·서비스·콘텐츠 기획으로 고객에게 아모레퍼시픽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겠습니다"면서 "다양한 오프라인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두 매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와 제품을 매력적으로 재조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