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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K방역 부족했지만 실패 아니다…확진 수만 명 나라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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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K방역 부족했지만 실패 아니다…확진 수만 명 나라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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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과 관련, "부족함은 있었지만 '실패다'라는 것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코로나19방역·백신 긴급현안질문에 출석해 코로나 사태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것 관련 "방역 정책 실패다. K방역이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나' 묻는 김미애 국민의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 대한민국만 놓고 보면 성패의 기준이 달라질 수 있지만, 팬데믹이라고 하는 것은 세계 모두가 앓고 있는 전염병 아닌가"라며 "그러면 세계 다른 나라들과 함께 비교를 해야지, 우리만 놓고 말하면 안 된다"고 주잧했다.

주요국보다 우리 정부의 백신 확보 노력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백신 확보는 물론이고 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코로나19를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우리 나름대로의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이나 영국, 다른 유럽나라들처럼 하루에 수만 명, 수십만 명이 나오는 나라하고 우리나라를 왜 비교하나. 대한민국은 우리만의 실정에 맞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백신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말 많은 토론도 있었고 검토도 있었다"며 "최적의 계약이나 최적의 방책이 무엇인가를 정말심사숙고해서 로드맵을 만든 것이지 그냥 손 놓고 있었다는 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이 '(정부가) 우왕좌왕하면서 국민이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하자 "누구 우왕좌왕했나"고 되물었다.

'국민이 우왕좌왕한다고 말을 하니까 한다'고 하자 "어떤 국민이 그러시냐. 그런 국민 말씀 못들었다"고도 했다.

한편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급락해 30%대에 머물러 있는 것과 관련, "내각을 책임지고 있는 총리로서는 뼈아프게 반성을 하면서 어떻게든지 국민들의 신뢰를 받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