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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값 급등…6월까지 5만t 할당관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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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값 급등…6월까지 5만t 할당관세 적용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가격이 오른 달걀의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6월말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7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에서 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의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19일 현재 특란 10개당 소비자가격은 2177원으로 평년보다 22.4% 올랐다.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닭이 살처분되면서 달걀 공급이 평년보다 11%가량 감소한데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정용과 제과·제빵용 달걀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선란, 훈제란, 난황분, 난황냉동, 전란건조, 전란냉동, 난백분, 냉동난백 등 8개 품목에 대한 긴급할당관세 0%를 오는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5만t 한도로 시장 상황을 고려,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선란은 설 이전에 수급 상황을 고려, 필요한 물량의 수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5일부터는 농축산물 할인 쿠폰 사업을 통해 대형마트에서 달걀을 2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또 제과·제빵업계에 신선란 대신 달걀 가공품을 사용하도록 요청하고 부정 유통 행위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다른 축산물 가격도 오르고 있다.

닭고기와 오리고기의 소비자가격은 각각 kg당 5691원, 1만5049원으로 평년에 비해 8.5%, 15.1% 뛰었다.

냉장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100g 당 2100원으로 18.0% 올랐고, 소고기 양지는 100g당 6023원으로 8.0% 상승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