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지난해 12월 스낵 매출이 2020년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홈술족'이 증가하고 꼬북칩 품절 대란 사태 등의 이슈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은 이례적으로 스낵 매출이 2020년 최대 월매출을 기록, 특히 8월 대비해서도 6%나 높았다. 여름에 가장 잘 팔리는 '스윙칩'의 12월 매출이 8월보다 15% 올랐다. 특히 편의점에서는 홈술족 맥주 안주 3대장으로 불리는 '포카칩' '오징어땅콩' '태양의 맛 썬'의 12월 매출이 8월 대비해 18%가량 높았다. '꼬북칩' 역시 신제품인 초코츄러스맛이 흥행하면서 8월에 비해 무려 118%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여름이 성수기인 스낵이 겨울에 더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홈술족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면서 "올해에도 소비자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뛰어난 맛과 품질을 지닌 스낵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여 2020년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