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지원 강화…6500억 펀드 조성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5차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열고 '시스템반도체 분야 민간 투자 실행 가속화 및 투자·보증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은 국내 반도체 제조 인프라 확대를 위해 대규모 민간 투자의 차질 없는 이행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양한 펀드와 정책 금융 프로그램을 활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133조 원 투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대규모 민간 투자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충은 관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조기에 해소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 클러스터의 경우 연말까지 착공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용수, 전력 등 기반시설 구축도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 중심으로 조성한 6500억 원 규모 펀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 1000억 원은 올해 안으로 500억 원을 투자하고 추가로 500억 원 규모의 하위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성장펀드 2000억 원은 하위 펀드로 300억 원 규모의 인수합병(M&A) 프로젝트 펀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마련된 D.N.A+빅3 펀드 1500억 원은 올해 1000억 원 규모의 후속 펀드를 조성해 모두 2500억 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견·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소부장 반도체 펀드 1000억 원도 올해 안에 신설할 방침이다.

산업은행, 기업은행은 산업 구조 고도화 프로그램 3조 원, 대한민국 대전환 뉴딜 특별 자금 3조5000억 원 등의 정책 자금을 활용, 중견·중소기업의 신규 투자를 촉진하도록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4차 산업혁명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련 기업에 우대 조건을 제공하고 보증 한도 심사 시 신기술평가시스템을 활용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뉴딜기업 특화 보증, 소부장 협력 모델 특례 보증 등 보증 한도 특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