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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증가·미 국채 금리 주시 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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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코로나19 증가·미 국채 금리 주시 속 하락

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코로나19 증가에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증시는 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코로나19 증가에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 = 로이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가세와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에 주목하면서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STOXX 600 지수는 0.82% 하락한 408.55를 기록했고, Stoxx 50 지수는 0.95% 내린 3,669.54로 거래를 종료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1% 하락한 6,630.5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97% 내린 13,920.69로 종료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2,965.63으로 0.55% 하락했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채권 금리 상승 억제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유럽증시는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쇼크를 하루 늦게 반영했다. 전일 파월 의장은 "시장에 국채금리 상승 및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있으나 당분간 인내할 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미국증시가 급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날 파월 의장 발언 전에 소폭씩 등락면서 혼조세로 마감했고, 오늘도 미국 국채금리를 주시하면서 하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중(한국시간 6일 새벽 3시 32분 기준) 다우존스(+1.14%) 나스닥(+0.83%) S&P500(+1.13%)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55%로 전일의 1.465%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0.14%로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움직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사무소가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주 연속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데 대해 경고를 보냈다.

이날 유럽연합(EU) 전문매체 EU옵서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한스 클루주 WHO 유럽 지역 책임자는 전날 이같이 밝히고 중부, 동부 유럽과 이미 감염률이 높은 몇몇 서유럽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유럽 지역을 러시아, 중앙아시아 일부 국가를 포함해 53개국으로 분류한다.

클루주는 지난주 유럽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 증가해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6주에 걸친 감소가 끝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3개국의 절반 이상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폴란드 등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헝가리의 경우 지난 4일 6천278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 지난 3개월 사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