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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vs 넷플릭스, 어느 주식을 사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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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vs 넷플릭스, 어느 주식을 사야하나?

코로나19로 사회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넷플릭스 등 유료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로 사회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넷플릭스 등 유료 동영상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했다. 사진 = 로이터
성장 잠재력이 큰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와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에 투자하면 앞으로 높은 주가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모틀리풀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년 전 스타벅스에 1만달러를 투자한 사람들은 그 동안 배당금을 재투자 했다면 오늘날 7만 1000달러 이상 가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넷플릭스에 대한 동일한 투자규모는 현재 배당금 없이도 총 18만 달러의 수익을 냈을 것이다. 이러한 이익은 시장을 뒤흔드는 규모다.

스타벅스는 현재 사상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초 이후 약 23%의 주가가 상승했는데, 이는 회사의 시장 확대와 거의 일치한다. 스타벅스 매장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지만 스타벅스 고객들은 더 많은 커피를 구입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하는데 그쳤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 감소한 2020년 3분기보다 크게 회복한 수치다.
케빈 존슨(Kevin Johnson) 스타벅스 CEO는 1월 1분기 실적콜에서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그룹 주문이다. 고객들은 안전하고 친숙한 음료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방문 트래픽이 감소해도 매출은 오르고 있다"면서 "세계가 정상 쇼핑 습관으로 돌아가더라도 이러한 습관 중 일부는 그대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향후 몇 년 동안 코로나19 위기에서 회복해 상승한다 하더라도 스타벅스는 주식시장에서 명백한 승자다. 동시에 스타벅스는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과 수요가 높은 모바일 주문에 힘입어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의 수혜를 누리면서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난 넷플릭스는 수익성이 좋아짐에 따라 넷플릭스의 내부 현금 흐름도 개선되고 있다고 지난 1월 밝혔다.

넷플릭스의 부채 규모는 현재 약 160억달러인데,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는 "회사가 더 이상의 부채를 늘릴 필요가 없고 대신 향후 몇년 내 부채를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의 성장동력 연료인 돈벌기 콘텐츠 제작은 글로벌 가입자들을 충분히 끌어들였다.
코로나19 사태는 2020년 넷플릭스의 가입자와 매출 증가를 가속화 했지만 장기 사업계획은 바뀌지 않았다. 스트리밍 비디오 시장은 이제 막 전 세계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대체하기 시작했고 넷플릭스는 세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지배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위치에 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성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름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 넷플릭스는 정상화된 세계에서 성장이 더뎌지겠지만 글로벌 성장 스토리가 훨씬 더 길어졌고 지속 가능한 자유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 모두 대규모 글로벌 성장 시장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와 스타벅스 중 어느 한 기업도 잘못되기 어렵다. 둘 다 소유한다는 것은 말이 된다.

다만 이 주식들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스타벅스보다 먼저 넷플릭스를 선택해야 한다고 모틀리풀은 강조했다. 결국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이 프리미엄 커피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리드 헤이스팅스보다 더 미래를 지향하는 비즈니스 리더를 찾기는 힘들다.

이날 스타벅스 주가는 미국 정규 주식시장에서 동부시간 오후 1시 41분(한국시간 오전 2시 43분) 2.13% 상승한 111.22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시간 넷플릭스는 1.11% 오른 526.04달러에 거래됐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