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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108조 핀테크'로 만든 5가지 핵심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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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108조 핀테크'로 만든 5가지 핵심가치

스트라이프의 공동 창업주이자 사장인 존 콜리슨.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트라이프의 공동 창업주이자 사장인 존 콜리슨. 사진=로이터
아일랜드 소도시 출신 패트릭 콜리슨(32)과 존 콜리슨(30) 형제가 지난 2010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이 11년 만에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스타트업 가운데 가장 비싼 회사가 된 때문이다. 게다가 아마존, 페이스북, 우버, 리프트, 에어비앤비, 트위터, 핀터레스트, 스포티파이, 킥스타터, 도어대시 등 미국의 대표적 IT기업들이 스트라이프의 온라인‧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스트라이프는 지난 14일 기업가치가 950억 달러(약 108조원)로 평가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뉴욕 증시 상장 직전 당시 페이스북(800억 달러)과 우버(720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도 스트라이프의 초기 투자자였다. 아마 머스크가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했다면 스트라이프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스트라이프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4월엔 360억 달러에 불과했다. 불과 1년 사이에 기업가치가 3배가량 커졌다. 미국 경제매체 CNBC도 스트라이프를 혁신기업 1위로 꼽고 있다.

스트라이프의 핵심은 기존의 원클릭 결제시스템보다 간편하게 결제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월 사용료가 없다는 점이다. 결제가 성공할 때마다 2.9%+30센트만 지불한다. 페이팔의 절반수준이다.

이런 사업 구조로 지난해 유럽에서만 20만개 이상 신규기업들이 스트라이프에 가입했으며 사업을 벌이는 국가는 유럽 31개국을 포함해 총 42개국이며 아시아와 남미 등으로 확장세를 늘려가고 있다.

스타트업을 준비하거나 지금 운영하는 기업들에게 스트라이프가 핀테크 공룡이 되기까지의 과정에서 고수한 5가지 핵심가치를 소개한다.

◇간단하게


스트라이프가 등장하기 전 온라인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수락하는 방법을 설정하는 것은 큰 골칫거리였다.

스트라이프는 웹 사이트에 코드 몇 줄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지불을 수락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온라인 결제를 수락하기까지 여전히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쳐야 하지만 이는 스트라이프의 몫이고 사용자는 간단히 결제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야


스트라이프는 거의 모든 온라인 플랫폼에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스트라이프는 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멤버풀(Memberful), 쇼피파이(Shopify), 빅커머스(BigCommerce) 등 수많은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원만한 협업을 통해 이익을 공유하고 통합 기능을 사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최고의 가치는 수많은 중소기업과 소비자 등 고객과 멋지게 플레이한다. 스트라이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객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트라이프는 결제 과정에서 페이팔(PayPal)처럼 등장하지 않는다. 고객에게 완전히 투명하게 보이지 않게 모든 것을 처리한다.

◇착한 고용


스트라이프는 신규 직원 채용 여부를 결정할 때 ‘일요일 테스트’를 사용한다. 그 사람이 일요일에 사무실에서 일한다면 그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까? 대답이 '아니요'인 경우 고용을 하지 않는다.

착한 고용은 자기 주도적이다. 좋은 인재를 고용하면 사람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문화가 형성된다. 이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성취감을 갖고 가치가 있는 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망을 자극한다.

◇초심 지키기


대유행 기간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했거나 기존 비즈니스를 온라인으로 전환한 경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스트라이프는 언제나 똑같이 고객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했다. 대유행은 스트라이프에게 기회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객은 스트라이프와 친구 맺기를 늘려나갔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