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보복소비”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사치스러운 소비로 해소하는 이른바 '보복소비'가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8.3%가 보복소비를 한 경험이 있거나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20대는 46.3%로 절반 가까이 보복소비를 하고 있고 30대는 42.2%, 40대 31.4%, 50대 18%로 조사됐다.

또, '미혼'이 43.6% '기혼' 28.2%보다 보복소비를 하는 비율이 높았다.

보복소비를 하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우울함이 깊어져서 쇼핑으로 해소하려고'가 55.5%(복수응답)를 차지했다.

'집콕 장기화로 관련 제품 구매욕구가 생겨서' 46.6%, '여가시간에 주로 인터넷 쇼핑을 하게 돼서' 31.5%, '언택트 소비가 가능한 물품이 많아져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서' 31.5%, '코로나19로 불가능해진 것들이 많아 돈을 쓸 데가 없어서' 16.1% 등으로 조사됐다.

구매한 제품은 20대의 경우는 '패션제품'이 45.2%, 30대는 '집 인테리어 관련 제품' 18.9%, 40대와 50대는 '홈쿡 관련 제품'이 각각 36.4%, 25.4%로 가장 많았다.

보복소비에 지출하는 비용은 20대 월평균 74만 원, 30대 99만 원, 40대 140만 원, 50대 125만 원으로 집계됐다.
40대의 경우 지출비용을 연간 비용으로 환산하면 1680만 원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소비 유형으로 ▲가격 대비 성능을 우선시하는 '가성비 소비' 33.9% ▲가성비는 물론이고 심리적인 만족감까지 중시하는 '가심비 소비' 31.2% 등을 꼽았다.

또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포기하지 않는 대신 가격이나 만족도 등을 세밀히 따져하는 '가치소비' 31.1% ▲비용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건강과 안전을 더욱 고려하는 '가안비 소비' 25% ▲나의 개성과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 '온미맨드 소비' 9.2% 등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