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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전 최대 수혜…2분기 68억 달러 이상 기록적 매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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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전 최대 수혜…2분기 68억 달러 이상 기록적 매출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가속화로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가속화로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장기화로 지난 1년 동안 판매가 감소한 스타벅스가 현지시각 27일 미국과 중국의 신속한 백신 접종으로 고객이 모닝커피로 돌아오게 되면서 68억 달러(약 7조5,548억 원) 이상의 기록적인 2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에서 최대의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2020년 매장 트래픽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감염이 확대되고 대부분 사무실이 폐쇄되면서 많은 사람이 집에서 커피를 만들기 시작했다.

에드워드 존스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야블로는 회사의 미국 사업에 대해 “모든 사람이 직장으로 복귀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이 되돌아왔다. 아침에 스타벅스에 가면 드라이브 스루가 긴 줄을 서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 재개로 인한 혜택 대부분은 다음 분기에 나타날 것이며 투자자들은 특히 스타벅스의 예측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12개월 전 스타벅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대의 직격탄을 맞으며 전 세계 매장이 폐쇄되거나 매우 제한된 용량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분석가들은 회사가 온라인 주문 서비스, 로열티 프로그램 및 드라이브 스루 레인을 통해 구축한 ‘프레임 워크’가 회복 중인 경제를 활용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웨드부시 시큐리티 애널리스트 닉 세티안은 “그들은 많은 옳은 일을 하고 있다. 디지털 믹스는 이제 비즈니스의 절반 이상이고, 모바일 지불도 거래의 4분의 1에 달하며 새로운 메뉴 항목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업계의 다른 어떤 경쟁사보다 더 많은 고객 습관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국제 부문 매출은 약 58% 증가할 것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주로 중국에서 거의 완전한 사업 회복과 회계 스캔들에 시달리는 라이벌 업체 루이싱 커피(Luckin Coffee)의 확대 둔화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 스타벅스 기본지표

* 스타벅스는 레피니티브(Refinitiv)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2분기 순수익은 68억2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7%, 2019년보다 8.1% 증가할 것이 예상된다.

* 미주 매출은 작년보다 7.1% 증가한 46억4000만 달러로 예상

* 주당 순이익은 32센트에서 53센트로 예상.

* 레피니티브 데이터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월스트리트에서 평균 ‘매수’등급을 갖고 있으며 평균 가격 목표는 119달러.

* 회사의 주식은 지난해 53% 이상 상승한 115.71달러에 거래.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