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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맞은 롯데온, '새로고침' 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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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맞은 롯데온, '새로고침' 먹할까

검색 기능 개선, 선물하기 기능 강화 등 서비스 업그레이드

롯데온이 출범 1주년을 맞이한다. 사진=롯데쇼핑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온이 출범 1주년을 맞이한다.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의 통합 쇼핑 플랫폼인 롯데온이 28일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출시 초기 잡음이 많았던 롯데온은 새 수장을 맞이하고 본격적인 '새로고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일 나영호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장 선임 이후 롯데온이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가며 고객몰이에 힘쓴다. 롯데온은 오픈 1주년을 맞아 5월 2일까지 '온세상 새로고침' 행사를 진행하면서 고객 혜택 강화와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롯데온은 지난해 4월 출범 1만 50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고객 정보를 통합해 개인 맞춤형 쇼핑을 제공하겠다는 '큐레이션 커머스'를 표방하며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론칭 당시 시스템 불안정을 겪으며 초기 고객몰이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1379억 원으로, 통합 전(2019년)보다 27%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이 늘어나면서 경쟁사인 쿠팡·네이버·SSG닷컴 등의 연간 거래액은 30~40% 증가했지만, 롯데온은 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후 롯데온은 시스템 안정화에 집중했고 외부 인사 영입으로 새로운 출발을 시도했다. 나 e커머스 사업부장은 이베이코리아에서 스마일카드와 간편결제 등을 기획한 전문가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나영호의 롯데온' 어떻게 바뀌나


나영호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장(부사장). 사진=롯데
나영호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부장(부사장). 사진=롯데

출범 1주년의 새로운 롯데온은 검색 기능 개선, 선물하기 기능 강화 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이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정화 작업을 마친 시스템을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실적 역시 지난해보다 크게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온은 오픈 1주년에 맞춰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선보인다. 고객들이 상품 도착 시기에 대한 질문과 불만이 많은 점을 고려해 '배송 도착 예정일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최근 6개월 동안의 실제 배송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도착 예정일을 정확한 확률로 안내해 배송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검색이 필요 없는 큐레이션 커머스'를 표방하던 롯데온은 상품 검색 서비스 개선부터 시작했다. 더욱 편리한 상품 검색이 가능하도록 상세 필터 기능을 강화했다. 상세 필터 기능은 고객이 해당 상품군을 구매할 때 가장 고려하는 요소들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핸드백을 검색할 경우 판매처, 가격대는 물론 주요 소재, 패턴·프린트, 추가 장식 등 본인이 선택한 기준에 맞는 상품만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롯데온과 롯데백화점 상품에 선물하기 기능도 강화했다. 롯데온 앱을 설치할 경우 본인 휴대전화의 주소록과 연동되어 받는 사람 검색이 가능하다. 선물하기 안내 문자를 받은 사람이 직접 주소를 입력하는 시스템과 연동돼 휴대전화 번호만 알아도 롯데온의 상품을 선물할 수 있다.

임현동 롯데온 상품부문장은 "롯데온이 오픈 1주년을 맞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대형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1주년 행사 이름을 '온세상 새로고침'이라고 정한 만큼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상품, 혜택,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롯데온을 '새로고침'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