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쯤엔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가정에서 경구용 알약 치료제를 복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임상시험이 원활이 진행된다면 연말까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용 승인을 받아 약국 등에 보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보급되면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굳이 병원에 갈 필요가 없게 된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복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이자가 초기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이 항바이러스제는 프로테아제라고 불리는 효소를 억제해 인체 내 세포에서 바이러스가 자기복제를 하는 것을 방지하게 된다.
에이즈 바이러스(HIV)나 C형 간염 등의 바이러스성 병원체 치료에도 사용된다.
화이자는 지난 3월부터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두 제약사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이은 협력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환자들이 병원을 오가는 수고와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