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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부자 기준, 코로나 사태 계기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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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부자 기준, 코로나 사태 계기로 낮아졌다

찰스 슈왑 연례 설문조사 결과 “순자산 21억원 이상이면 부자”

찰스 슈왑 설문조사 결과. 사진=찰스 슈왑이미지 확대보기
찰스 슈왑 설문조사 결과. 사진=찰스 슈왑

미국인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오히려 낮아졌다고 CNBC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 찰스 슈왑이 최근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기준으로 미국인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이 ‘순자산 190만달러(약 21억원)’로 내려갔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260만달러(약 29억원) 이상이었던 것이 올해 조사에서는 내려앉은 것.

순자산을 기준으로 미국인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찰스 슈왑의 지난 2019년 조사에서는 230만달러(약 26억원) 이상이었고 지난해 조사에서는 260만달러(약 29억원) 이상으로 높아졌으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다시 후퇴한 셈이다.

찰스 슈왑이 지난 2월 21세에서 75세 사이의 미국인 1000여명을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다. 찰스 슈왑은 매년 이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CNBC는 “찰스 슈왑은 코로나19 사태가 부자의 기준을 낮추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면서 “이번 조사 응답자의 53%가 어떤 식으로든 코로나 사태로 자신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응답자 5명 가운데 1명꼴로 코로나 사태의 여파로 해고를 당하거나 강제 무급휴가를 경험했고 26%는 감봉이나 근무시간을 조정하는 조치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