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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업계도 '백신 휴가' 도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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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업계도 '백신 휴가' 도입 확산

코로나19 방역에 동참하며 임직원들의 안전 위해 도입 속도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백병원을 찾은 한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백병원을 찾은 한 시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통 대기업에 이어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백신 휴가'가 도입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주요 이커머스 업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유급 휴가를 시행하면서 코로나19 조기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쿠팡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모든 임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1·2차 접종 당일 하루가 부여되며, 접종 후 이상 증세가 발생할 경우 회차당 2일씩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백신 접종 휴가는 임직원 각자의 접종 차례에 직접 예약할 경우에 지원되며, 개인 연차를 소진하지 않는 유급휴가다. 사무직과 쿠팡친구, 물류센터 직원 등 상시근로하는 현장직 전원이 대상이다.

티몬도 지난달 28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 '2+1'일 유급 휴가를 지급한다. 접종 당일부터 주어지는 기본 유급휴가 2일에 더해,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의사 소견 없이도 추가로 1일의 휴가가 주어져 한 차례 접종 시 최장 3일의 유급휴가를 쓸 수 있다. 두 차례의 접종이 필요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시 길게는 6일의 휴가를 쓸 수 있다. 잔여백신(예약 취소 백신)을 당일 예약해 접종할 경우에도 바로 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위메프는 백신 휴가는 1, 2차 접종 당일 및 접종 다음날까지 각각 2일, 총 4일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발열, 통증 등 이상 징후가 있는 직원은 의사소견서 등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휴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도 백신 휴가 제도가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은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 정책을 실시한다. 접종 당일과 이후 이상 증상이 나타나거나 휴식이 필요한 경우 누구나 2일간의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휴가는 백신 접종 당일과 다음날까지 연속으로 사용 가능하며, 1차 접종과 2차 접종 시 각각 이틀씩 사내 휴가 관리 시스템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에이블리 역시 백신 접종을 한 임직원들은 이상 증세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당일과 다음날 이틀간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진행 시 나흘간의 유급 휴가가 제공된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안전과 접종 이후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 유급 휴가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편안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