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 ‘KONTAN.co.id’에 따르면 그라하 라야르 프리마 여덕수 이사는 “CGV가 자바 베카의 3개 지점(리빙 플라자, 자바 베카, 베카)에서 영화 상영을 다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CGV 측 설명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일부 지역에서 영업 중단이 계속됐던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8.8%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43억 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졌다.
그라하 라야르 프리마 측 관계자는 여러 영화관을 재개관한 후 올해 1분기에 관객 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마케팅 부문 관리자인 마나엘 수다르만은 KONTAN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재개장한 현지 영화관 관객 수가 전월 대비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CGV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보급 증가와 흥행 대작의 연이은 개봉으로 3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인도네시아 법인도 2분기부터는 영화 콘텐츠 보급 확대로 적자 폭 축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라하 라야르 프리마(Graha Layar Prima, 정식 명칭 PT GRAHA LAYAR PRIMA TBK)는 2004년 부동산 개발과 엔터테인먼트 등에 경험이 있는 현지 투자자 그룹에 의해 설립됐다.
2006년 이 회사는 반둥의 파리 반 자바 (Paris Van Java)에 첫 CGV 극장의 문을 열었다. 2014년에 인도네시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최초의 영화 회사가 됐으며 한국 CGV의 종속회사로 속해 있다. 정식 설립인은 2014년 4월이며 2018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1484억 원이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