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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의료원, 하남시에 종합병원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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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의료원, 하남시에 종합병원 설립 추진

한화건설·경희대의료원 컨소시엄, H2 프로젝트 공모 참여
500병상 상급종합병원 수준…소아청소년·노년 등 맞춤형
디지털 고도화 통한 스마트 케어, 친환경 병원 구축 앞장

경희대의료원이 경기 하남시에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진=한화건설·경희대의료원 컨소시엄
경희대의료원이 경기 하남시에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사진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진=한화건설·경희대의료원 컨소시엄


경희대의료원이 경기 하남시에 대규모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경희대의료원 컨소시엄은 하남시의 스마트 도시계획을 기반으로 500병상의 상급종합병원 수준 의료기관을 구비할 예정이다. 연령대별 특화된 클리닉을 구성해 전문 진료를 지원한다는 목표다.

또 골든타임 준수를 위한 응급환자 전용 동선을 만들고 도심항공교통(UAM)을 이용한 응급환자 항공이송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다빈도 질환 전문 클리닉을 별도 구성해 성장, 행동장애, 심리, 재활 등 분야에서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년층을 위해서는 당일 검사로 신속한 치료를 돕는 한편 시니어 전용 특화 병동을 구비해 보호자 없는 병실로 운영한다.

아울러 여성 다빈도 질환 클리닉(자궁질환, 유방, 갑상선 등), 임신·출산 전문센터(난임, 고위험 산모 등)를 필두로 한 여성 특화 클리닉을 조성해 여성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컨소시엄은 500병상의 상급종합병원 수준 의료기관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진=한화건설·경희대의료원 컨소시엄이미지 확대보기
컨소시엄은 500병상의 상급종합병원 수준 의료기관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사진=한화건설·경희대의료원 컨소시엄


하남시는 위례, 미사, 감일, 교산 등 다수의 신도시가 건설되고 있는 곳으로 인구는 40만 명 규모다. 최근 4년(2016~2020년) 간 인구증가율이 8.06%로 타 지역에 비해 높고 향후 자족기능의 스마트 복합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대학병원, 종합병원이 들어서지 않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한화건설·경희대의료원 컨소시엄은 '스마트 케어'에도 초점을 맞춰 디지털 고도화를 실현하고 환자맞춤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원격 환자 모니터링, 로봇닥(수술용 로봇), AI환자 맞춤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지역사회 의료 시스템을 연계한 플랫폼을 구축해 하남시 지역민의 편리한 의료생활을 돕는다는 목표다.

김기택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경희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은 "최고 수준의 병원이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확신 아래 '학문과 평화'라는 경희학원 설립정신에 따라 공영의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한화건설은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는 '그린 디벨로퍼(Green Developer)' 지향의 대형 건설사이고 경희학원은 기후 변화, 감염병 대응 등을 위한 국제 임상 연구에 앞장서는 기관"이라며 "두 곳의 강점을 결합해 질병 연구를 시행하고 바이오의료 연구개발(R&D) 플랫폼까지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