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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주가 바짝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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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주가 바짝 추격

상장 이후 71.30% 상승
셀트리온과 5000원 차이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110만회분을 지게차가 수송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7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110만회분을 지게차가 수송 차량에 싣고 있다. 사진=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셀트리온의 주가를 무섭게 따라잡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지 5개월여만이다.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7일 28만95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28만5000원으로 시작해 장 중 29만 원까지 주가가 오르기도 했으나, 전일 28만6000원보다 1.22% 오른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18일 처음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13만 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해 무려 30% 상승한 16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날 기록한 최고가다.

상장일 종가와 비교했을 때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 주가는 71.30%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10위를 기록하고 있는 셀트리온의 주가는 같은 기간 0.86% 오르는 데 그쳤다. 셀트리온의 시총은 40조6218억 원으로 20위인 SK바이오사이언스 22조1468억 원의 1.83배 규모다.

셀트리온은 지난 27일 28만5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29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중 29만7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전일 종가 28만4500원보다 3.51%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셀트리온의 주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1.02배 규모다.

앞서 셀트리온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한 날 전일보다 주가가 떨어졌다. 지난 3월 18일 셀트리온의 종가는 29만2000원으로 전일 29만3500원에서 0.51% 하락했다. 이는 당일 기록한 최저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셀트리온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시총 규모, 거래일 수 등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급등한 것은 백신 위탁생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AZ)와 노바벡스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위탁생산 기업으로 내년에 자체 신약을 글로벌 출시하면 임상 디자인과 글로벌 규제 당국 승인 신청 노하우를 보유하게 된다"며 "목표주가 3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