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광화문 디타워 14층에서 사무처 현판식을 가진 부산박람회 유치위는 최근 유치위원회 공식출범, 1차 집행위원회 개최 등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고, 해외 유치전에 집중하기 위해 세종시에 있던 사무실을 서울 사무실로 통합 이전했다.
현판식에 참석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 국민적 유치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정부 외에도 고객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의 유치활동도 매우 중요하다"며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과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유치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국가 전체에 유치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관계기관은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관이 힘을 합쳐 유치하고자 하는 세계박람회는 세계박람회기구(BIE)에 의해 공인된 대규모 행사로 교육, 국가와 기업의 혁신·협력촉진을 위해 마련된다. 다만 행사 개최를 위해 BIE로부터 개최권을 얻어야 한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개최권을 사이에 두고 국가 간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개최국은 2023년 11월 BIE총회에서 169개 회원국 투표로 선정된다. 유치위원회가 지난해 발표한 공식 표명에 따르면, 한국도 국내 과학기술, 한국산 방역 체제, 한류 등 소프트파워 강국으로서 세계박람회를 표준 제시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이번 사무처 이전을 시작으로 유치위원회는 오는 10월 두바이엑스포 행사를 통해 해외 유치전에 뛰어든다. 특히 12월 초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때 예정된 유치 희망국간 경쟁 PT를 준비하는데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도 이날 “앞으로 구성될 정부 유치지원위원회와 힘을 합쳐 유치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