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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건설업 폐업 1088건...12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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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건설업 폐업 1088건...12년 만에 최대

2014년 1분기 이후 최다
불황에 이란 전쟁 영향도
국토부도 비상TF팀 발족
21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3월 건설업 폐업 신고 건수는 1088건이다. 1분기 기준으로 폐업 건수가 1000건을 넘은 것은 지난 2014년(1208건)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서울시내의 한 공사현장. 사진=픽사베이이미지 확대보기
21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3월 건설업 폐업 신고 건수는 1088건이다. 1분기 기준으로 폐업 건수가 1000건을 넘은 것은 지난 2014년(1208건)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서울시내의 한 공사현장. 사진=픽사베이
국내 건설업체 폐업이 12년 만에 다시 1000건대를 넘어섰다.

21일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1~3월 건설업 폐업 신고 건수는 1088건이다. 1분기 기준으로 폐업 건수가 1000건을 넘은 것은 지난 2014년(1208건) 이후 처음이다.

건설업 폐업은 2014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며 2020년 694건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다시 증가 흐름으로 전환됐다. 2021년 718건, 2022년 812건, 2023년 945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도 900건대를 유지했다.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미국-이란 전쟁 이후 원자재 수급 차질과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영세업체를 중심으로 폐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는 대형 건설사에서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일부 시행사에 ‘미-이란 전쟁 등 건설환경 악화로 인한 공기 지연 및 원가 상승 리스크 보고’라는 제목의 문서를 보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문서에서 “자재 협력사는 국제유가 및 환율 급등, 운송비 증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나프타 등의 주요 원자재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주요 자재 단가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당사에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레미콘 혼화제, 철골 강판 및 후판 등 주요 원자재 공급 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원자재 수급 불가로 대체 공급원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앞서 현대건설도 지난달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정비조합에 보낸 공문에서 중동 전쟁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재 공급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추가 공사비 반영을 요청한 바 있다.
정부도 비상대응팀을 만들고 건설업계 관계자들을 만나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3일부터 ‘건설현장 비상경제 TF’를 가동해 건설자재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건설 분야 8개 협회와 만나 열고 정부 지원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nc85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