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이대서울병원 백세현 유방센터장, SLS 해외학회 학술상

공유
1

이대서울병원 백세현 유방센터장, SLS 해외학회 학술상

'유방암에서의 로봇보조하 유방보존술' 주제…"통증 적고 정밀성 뛰어나"

이대서울병원 유방센터 백세현 센터장. 사진=이화의료원이미지 확대보기
이대서울병원 유방센터 백세현 센터장. 사진=이화의료원
이대서울병원 유방센터 백세현 센터장(외과)이 해외 SLS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대서울병원은 백 센터장이 최근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The Society of Laparoscopic and Robotic Surgeons' 학술대회(Virtual SLS MIS 2021)에서 '유방암에서의 로봇보조하 유방보존술' 주제로 학술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백 센터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로봇을 이용한 유방수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나 가슴에 상처를 내지 않아 수술 후 미용상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고 기존 유방수술방법에 비해 수술부위 통증도 경미하다"면서 "향후 유방 전절제술 뿐만 아니라 유방 보존수술, 유방 양성 종괴 제거술에서도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흔히 '유방 로봇수술'로 불리는 로봇 보조 유방 수술은 2014년에 처음 시행돼 2016년 말 국내에 소개됐다. 초기에는 일부 대학병원을 중심으로만 이뤄지다가 2019년 9월 한국유방암학회 산하에 '한국 로봇-내시경 최소침습 유방 수술 연구회'가 만들어졌다.

아직까지 유방 분야는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등에 비해 로봇수술 태동 단계에 불과하지만 최근 연구회 소속 전문의들이 수술법을 정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집도의의 술기 발전으로 그 적용 범위가 점점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방암 진단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유방 보존술은 유방암 주위의 절개창과 겨드랑이 부위 절개창이 동시에 필요하나 로봇보조하 유방암 수술에서는 최소 2.5cm 가량의 겨드랑이 부위 절개창 한 곳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안정성과 정밀성을 확보한 것도 장점이다. 백 센터장은 "로봇수술은 일반 내시경 수술보다 최대 10배로 확대된 수술 시야를 제공해 안정된 수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로봇팔의 관절 운동으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다른 수술에 비해 흉터와 통증이 적고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대서울병원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한 '다빈치 SP'는 다빈치 로봇수술 시스템 최초로 하나의 절개 부위로 수술하는 단일공 기법 로봇수술기기로 단 한 번의 절개로 좁고 깊은 곳에 있는 수술 부위에 접근하도록 설계돼 흉터가 거의 없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