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할 때 식당·카페 등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부 고위험시설에 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중대본은 오는 27일 열리는 일상회복위원회 제3차 회의 결과를 토대로 29일 회의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결정한 뒤 대국민 발표를 할 예정이다. 위드 코로나 시작 시점은 내달 초로 예상하고 있다.
내달 첫 번째로 시행할 일상회복 이행 계획에서는 식당·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해제가 우선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서 식당·카페는 3단계 지역(비수도권) 밤 12시까지, 4단계 지역(수도권) 오후 10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4단계 지역 독서실·스터디카페·공연장·영화관은 밤 12시까지 운영 가능하다.
이 통제관은 백신접종증명, 음성확인제 등과 관련해서는 "우선은 완전 접종자에 대한 것"이라며 "여러 이유로 접종을 받기 어려운 분들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 48시간 내 PCR(유전자증폭) 검사 확인서를 받으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통제관은 중환자와 사망자 비율을 종합 고려해 단계적 규제 완화를 시행하되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은 유지하고 확진자 급증 등 위기상황 발생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