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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호주서 요소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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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호주서 요소수 확보

80여개 해외 네트워크 활용해 요소수 품귀 해결 동참... 상사 역량 빛나
산업부·코트라 멕시코 현지에서 요소수 확보에 힘을 실어줘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멕시코 자르 크루즈(Zar Kruse) 관계자가 11일 요소수 10만리터 계약을 체결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멕시코 자르 크루즈(Zar Kruse) 관계자가 11일 요소수 10만리터 계약을 체결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요소수 대란으로 국가적인 큰 어려움이 발생한 가운데 포스코그룹은 무역·상사업에 특화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전세계 80여 개 해외 네크워크를 활용해 요소수를 확보하는 등 재난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일 멕시코 자르 크루즈(Zar Kruse)와 요소수 10만ℓ, 호주 블루 녹스(Blue Nox)와 요소수 8만ℓ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르 크루즈와의 서명식은 전윤종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김기중 코트라(KOTRA) 중남미 지역본부장, 주멕시코대사관 관계자, 최순영 포스코 멕시코 대표법인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 현지에서 진행됐다.

전 통상교섭실장은 이어 열릴 예정인 멕시코 경제부 델 라 모라(De la Mora) 차관과의 면담에서 요소수 수출통관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멕시코 측에 요청해 계약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한 이후 즉시 해외 모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과 캐나다 등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주요 요소수 업체들과 요소·요소수 구매 계약을 타진해온 결과다. 이번에 수입하는 요소수는 차량용 요소수로 운송차량과 중장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호주 블루 녹스와 멕시코 자르 크루즈 모두 과거 요소수 수출 경험이 전혀 없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현지 수출 통관 부터 포장, 물류 등 수출 전반의 모든 업무를 직접 수행해야 했다. 이처럼 긴박했던 계약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한국 대표 종합상사의 글로벌 역량이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요소수는 주성분이 물과 요소로 돼 있어 해상 물류에 어려움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 물류사업부와 긴밀한 협업, 국적 선사 HMM(옛 현대상선)의 호주 발(發) 선복량(선박에 화물을 탑재할 수 있는 용량) 확보와 배선 스케줄 조정 등으로 공급 난관을 풀 수 있었다.

이번에 확보한 요소수는 총 18만ℓ 분량으로 이는 승용차 9000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두 계약 모두 현지에서 11월말 선적 예정이며 한국 도착까지는 선적 후 호주와 멕시코 각각 약 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계약 이후에도 해외 지사와 법인을 적극 활용해 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미주 등지 요소수 생산업체와 공급 가능 여부를 지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요소수 품귀현상이 조속히 해결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