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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TV홈쇼핑서 제일 많이 팔린 제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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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TV홈쇼핑서 제일 많이 팔린 제품은?

패션 제품 돋보여…단독·PB 상품 톱10서 절반 이상 차지
신규 브랜드·레포츠 의류 선전도 눈에 띄여

올해 TV홈쇼핑에서 패션 품목 상품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선 상품 중에서도 해외 브랜드와 협업해 출시한 단독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PB)의 인기가 높았으며, 신규 브랜드와 레포츠 의류에도 소비가 집중됐다.
14일 TV홈쇼핑 5개사가 발표한 ‘TV홈쇼핑 히트상품 TOP10’에 따르면 패션 품목 제품이 올해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업체별로 단독·PB 패션 상품이 10개 순위 대부분을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TV홈쇼핑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기상품 10개 중 9개를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다. 사진=롯데홈쇼핑이미지 확대보기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TV홈쇼핑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기상품 10개 중 9개를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다. 사진=롯데홈쇼핑

◇ 단독·PB 상품 10위 안 순위서 절반 이상 차지

롯데홈쇼핑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TV홈쇼핑 판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기상품 10개 중 9개가 패션 브랜드였다. 1위는 독일 패션 브랜드 ‘라우렐’이 3년 연속 차지했다.

2위는 단독 브랜드 ‘조르쥬 레쉬’로 140만8000세트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이어 프랑스 브랜드 ‘폴앤조’, 자체 브랜드(PB) ‘LBL’, 슈즈 브랜드 ‘가이거’가 3~5위에 올랐다.

현대홈쇼핑은 같은 기간 동안 1위를 차지한 단독 브랜드 ‘이상봉에디션’을 포함해 PB ‘라씨엔토’(2위), 정구호 디자이너의 ‘제이바이’(3위), 미국 브랜드 ‘안나수이’(4위), ‘USPA’(6위) 등 다수의 패션 브랜드가 인기순위 10위 상품에 올랐다.

이상봉 디자이너의 이상봉에디션은 76만개 판매기록을 세웠으며, 라씨엔토는 프리미엄 상품 1개를 단독 구성으로 판매하는 전략으로 판매량 62만개를 기록했다.

CJ온스타일도 같은 기간 TV홈쇼핑 인기상품 중 1위부터 9위까지가 단독 패션 브랜드였다. 9개 브랜드의 총 주문량은 800만건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 늘었다. 1위인 ‘더엣지’는 지난해 이어 연 주문량 200만건을 연속으로 돌파하며 올해 연간 주문금액이 1500억원을 넘었다.

GS샵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TV홈쇼핑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패션 브랜드 8개가 인기순위 10위 안에 진입하며 강세를 보였다. 1위 상품은 단독 패션 브랜드 ‘모르간’이 차지했다. 이어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라삐아프’, ‘SJ와니’, ‘쏘울’ 순으로 2~4위에 올랐다.

CJ온스타일의 '2021 히트상품 TOP10'에는 레포츠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2년 연속 10위권에 머물렀으며 '세루티 1881 팜므'와 '까사렐'은 인기상품 10개 순위에 처음 진입했다. 사진=온스타일이미지 확대보기
CJ온스타일의 '2021 히트상품 TOP10'에는 레포츠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가 2년 연속 10위권에 머물렀으며 '세루티 1881 팜므'와 '까사렐'은 인기상품 10개 순위에 처음 진입했다. 사진=온스타일

◇ 신규 브랜드·레포츠 의류 선전도 눈에 띄여

올해에는 신규 브랜드와 레포츠 의류의 선전도 눈에 띈다. 롯데홈쇼핑은 ‘지프’(6위), ‘캘빈클라인 퍼포먼스’(7위), ‘몽벨’(10위) 등 레포츠 브랜드가 최초로 TOP10에 진입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CJ온스타일의 경우 골프웨어 브랜드 ‘장 미쉘 바스키아’(7위)는 2년 연속 인기상품 10위 안에 올랐으며, ‘세루티 1881 팜므’(6위)와 프랑스 브랜드 ‘까사렐’(9위)은 올해 처음 순위에 진입했다.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9위)가 처음으로 인기순위 톱 10에 진입했다. GS샵은 ‘브리엘’(5위), ‘코펜하겐럭스’(6위), 패션 잡화 브랜드 ‘브루마스’(8위), ‘제이슨우’(10위) 등의 브랜드가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NS홈쇼핑은 올해(1월 1일~12월 10일) 뷰티 제품이 인기를 얻으며 타 홈쇼핑 채널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참존탑클레스 로얄 기초세트’(1위), 탈모케어 ‘셀럽 샴푸’(7위) 등 뷰티 상품이 히트상품 TOP10에 올랐다.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인 ‘미녀의 석류콜라겐’(5위)도 순위에 들었다.

주름과 기미를 관리하는 스틱 멀티밤으로 알려진 ‘가히 멀티밤’(6위)은 CJ온스타일과 현대홈쇼핑에서도 각각 3위, 10위를 차지했다. ‘A.H.C’ 아이크림은 CJ온스타일 인기순위에서 유일한 뷰티 제품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는 ‘이너웨어’, ‘가정간편식’ 등 기본에 충실한 ‘집콕’ 관련 상품 소비가 집중된 반면 올해는 ‘아우터’, ‘레포츠웨어’ 등 야외활동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