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법인 영업이익 전년 대비 43%↓
중국도 같은 기간 감소…캐나다는 적자 전환
비중 3위 일본과 후순위 호주와 베트남 성장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법인 설립
중국도 같은 기간 감소…캐나다는 적자 전환
비중 3위 일본과 후순위 호주와 베트남 성장
오는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법인 설립
이미지 확대보기1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의 지난해 해외 영업이익은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뒷걸음쳤다. 미국 법인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473억원) 대비 43.0% 줄었고, 중국도 120억원으로 20.4% 감소했다. 캐나다는 전년 30억원 흑자에서 1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세 시장 합산 영업이익은 379억원으로 전년(654억원)의 58% 수준에 그쳤다.
미국·중국·캐나다 3개국 합산 매출의 경우 1조695억원으로 전년(1조656억원) 대비 0.4% 느는 데 그쳐 사실상 제자리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미국·중국과 비교해 실적 비중이 크지 않았던 시장의 흐름은 사뭇 달랐다. 일본 법인은 매출 1440억원(+26.7%), 영업이익 60억원(+14.9%)을 올리며 가장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세 시장 합산 매출은 2232억원으로 아직 미국 한 곳(6122억원)에 못 미치지만, 성장 속도만큼은 주요 시장을 압도했다.
신규 시장 개척도 속도를 내고 있다. 농심은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 유럽법인(NONGSHIM EUROPE B.V.)을 세운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판매법인을 설립한다. 러시아를 거점으로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까지 넓히는 유라시아 전략이다. 이로써 농심의 해외 법인은 9개국 13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러시아 시장의 성장성은 눈에 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러시아 라면 시장은 2021년부터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약 1조56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한국 라면 수입액도 773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급증했다.
다만 진입 장벽은 만만치 않다. 팔도가 ‘도시락’으로 30년 넘게 러시아 시장을 선점해왔기 때문이다. 러시아 결제 데이터 기업 에보터(Evotor)에 따르면 비체인 소매점 기준 즉석라면 점유율은 팔도가 54%로 압도적 1위이며,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9%로 뒤를 잇고 있다. 농심은 아직 공식 점유율이 잡히지 않는 수준이다. 팔도 러시아 판매법인 ‘도시락루스’의 지난해 매출은 5009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농심은 현재 약 40%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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