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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지난해 연매출 8조원 돌파…"사상 최대 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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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지난해 연매출 8조원 돌파…"사상 최대 실적 경신"

매출 3.1%, 영업이익 5.6% 성장…럭셔리 브랜드 선전
소비 둔화에도 럭셔리 브랜드로 양호한 실적 기록


LG생활건강 2021년 연간 실적 및 2013~2021년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사진=LG생활건강이미지 확대보기
LG생활건강 2021년 연간 실적 및 2013~2021년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누적 매출 8조915억원, 누적 영업이익 1조289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각 3.1%, 5.6%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사업별 실적을 보면 뷰티 부문 연간 매출은 4조4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8761억원으로 전년보다 6.5% 상승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전 세계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시장 상황에도 럭셔리 화장품의 견고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기존 티몰, JD, VIP외의 신규 채널 진입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대표 럭셔리 브랜드 ‘후’는 해외 시장에서 포지셔닝을 강화하기 위해 ‘천율단’, ‘환유’ 등 초고가 라인업을 보강했다. 이에 후 매출은 전년 대비 12%, 오휘와 CNP 등 매출은 8% 이상 성장했다.

HDB(생활용품) 부문 연간 매출은 2조582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하면서 연간 기준 매출 2조원을 넘었다. 영업이익은 2089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상승했다.

‘닥터그루트’, ‘히말라야 핑크솔트’, ‘피지오겔’ 등 데일리 뷰티의 프리미엄 브랜드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화장품과 HDB의 데일리 뷰티를 포함한 전체 뷰티 부문 매출은 5조7320억원으로 3.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468억원으로 8.5% 상승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 부문 연간 매출은 1조5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2047억원으로 6.2% 증가했다.

이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 등 주요 브랜드가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저당·저칼로리 제품군을 강화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한 결과다.

LG생활건강 측은 “주요 시장 내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브랜드 포지셔닝 강화 원칙에 기반한 사업을 전개하며 뷰티, HDB, 리프레쉬먼트의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2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410억원으로 전년 보다 5.9% 감소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