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To 6’ 영업점이란 영업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 점포로, 기존 짧은 영업시간에 불편함을 느낀 직장인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9 TO 6’ 영업점은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부행장 시절부터 강하게 추진했던 제도다. 이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9 TO 6’ 뱅크를 통해 대면 채널의 영업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KB국민은행은 ‘애프터 뱅크’ 22곳도 함께 운영하며 대면채널 다양화에 나섰다. 애프터 뱅크는 개점 시간을 늦춘 영업점이다. 오전 10시에 열면 오후 5시까지, 오전 11시에 개점하면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은행 영업점 절대 다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3시 30분까지 단축하고 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오히려 점포 영업시간을 확대하며 고객 편의성 제고에 나서고 있는 것. 이는 은행의 점포 통폐합 움직임에 역행하는 이례적인 행보다.
이에 대해 한 금융 관계자는 “아무리 비대면 채널이 확대돼도 대면채널에 대한 수요는 있어왔고, 이는 인터넷 은행이나 핀테크가 지닐 수 없는 은행만의 강점”이라며 “탄력적인 운용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과 점포 효율성을 제고하는 똑똑한 전략이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