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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백년제품] 국민과자서 세계인의 과자로 뻗어나가는 ‘빼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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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백년제품] 국민과자서 세계인의 과자로 뻗어나가는 ‘빼빼로’

국내 최초 초콜릿과 비스킷이 만난 과자…지난해 매출액 1300억원 기록
사회공헌활동으로 나눔과 상생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빼빼로와 빼빼로데이 각각 글로벌 브랜드와 기념일로 뻗어나갈 것

롯데제과 ‘빼빼로’는 지난 1983년 4월에 탄생해 다음달이면 39살을 맞이하는 국민과자다.

빼빼로는 국내 최초로 초콜릿과 비스킷이 만난 과자로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빼빼로데이로 사랑과 우정의 상징이 된 빼빼로는 더 나아가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과자 캐릭터를 출시하는 등 세계인의 과자로 뻗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제과 빼빼로 제품. 사진=롯데제과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제과 빼빼로 제품. 사진=롯데제과

◆ 국내 최초 초콜릿과 비스킷이 만난 초코과자


빼빼로는 가늘고 긴 스틱형태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난 1983년 출시 당시 국내 최초로 초콜릿과 비스킷이 만나 조화를 이룬 초코과자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출시 첫해에 매출액 44억원을 기록했으며, 1984년에는 94억원으로 매출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30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39년간 판매된 오리지널 초코빼빼로는 35억갑 이상으로 이는 우리나라 5000만명의 국민이 1인당 약 70갑씩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롯데제과는 매년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아몬드빼빼로, 누드빼빼로, 크런키빼빼로, 고깔콘빼빼로 등 다양한 기획제품을 10여종씩 판매하고 있다.

◆ 사랑과 우정을 넘어 나눔과 상생의 상징이 된 빼빼로


빼빼로데이는 1990년대 중반 영남지방의 한 여자중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기념일과 달리 토종 기념일이라는 점에서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빼빼로데이를 통해 사랑과 우정의 상징이 된 빼빼로는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나눔과 상생, 어울림의 상징으로 정착했다.

지난 2013년부터 빼빼로 수익금으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 ‘롯데제과 스위트홈’을 건립해 농어촌 지역 아이들의 놀이 및 학습공간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에 9개의 스위트홈을 세웠다.

이외에도 매년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이웃들에게 빼빼로를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빼빼로데이 광고에 등장한 빼빼로 프렌즈 캐릭터. 사진=롯데제과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빼빼로데이 광고에 등장한 빼빼로 프렌즈 캐릭터. 사진=롯데제과

◆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빼빼로와 빼빼로데이


빼빼로데이는 해외에서도 알려지고 있다. 미국 초등학교 참고서에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즐기는 기념일로 소개됐으며, 미국 MIT 공과대학에서는 창립 150주년 기념행사로 빼빼로데이 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일본의 글리코사는 지난 1999년 빼빼로데이를 응용해 포키 과자를 활용한 ‘포키앤 프레첼의 데이’를 만들었다. 1998년 당시 글리코사 마케팅 담당자가 롯데제과 홍보담당자에게 빼빼로데이 행사에 대해 자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힘입어 롯데제과는 국내 과자업계 최초로 과자 캐릭터 ‘빼빼로 프렌즈’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빼빼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빼빼로는 전 세계 50여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 인기상품”이라면서 “빼빼로와 빼빼로데이가 글로벌 브랜드와 기념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