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는 소식이 보도되며, 원달러 환율이 1210원대를 돌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3.4원 상승한 1208.0원에 개장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악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1/4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다. 원자로에 훼손이 가해지며 핵위험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에 환율은 장 초반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1212.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현재는 12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