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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국내 신차판매, 코로나19 확산여파에 절반 가까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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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국내 신차판매, 코로나19 확산여파에 절반 가까이 줄어

중국 상하이 자동차박람회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 자동차박람회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4월 중국내 신차판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여파로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이날 4월 신차판매대수가 지난해보다 4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신차판매대수 감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중국정부의 제로 코로나 대책에 따른 공장폐쇄와 자동차판매점 입장제한, 소비감소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2020년2월에 전년 동기보다 79% 급감한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이다.

올해 1~4월 4개월간 신차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이 큰 폭으로 판매가 침체된 것은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에서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수주간 실시된 봉쇄조치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일부 제조업체들은 생산재개를 위해 대처하고 있다.

4월 전체 신차판매대수는 4월 당초 3주간 소매판매대수를 근거한 추산보다 크게 떨어졌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는 승용차의 소매판매대수가 4월 1~3주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감소했다고 추계했다.

CAAM의 조사에 따르면 4월에 중국내 34개도시의 전시룸이 코로나 규제조치로 폐쇄됐다. 대부분 폐쇄조치는 1주일이상 이루어졌다.

상하이의 봉쇄조치 이전에는 전기자동차(E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미국 테슬라의 중국판매는 올해 1분기에 56% 늘어났으며 중국 EV업체 BYD의 EV판매는 5배나 급증했다. 중국의 다른 EV업체 3사도 주초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