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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녹색매장 최다 인증 받고 'ESG 경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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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녹색매장 최다 인증 받고 'ESG 경영' 속도

이달 녹색매장 인증 3개점 추가…총 11개로 업계 최다
올해부터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내고 ESG 실천 사항 제시

신세계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만든 세제 리필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만든 세제 리필 매장.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녹색매장 인증을 받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부가 지정하는 녹색매장 지정 제도에 참여해온 신세계는 올 6월 하남점, 김해점, 마산점 등 3개점을 추가하며 총 11개 점포로 백화점 업계 최다 인증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9년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점, 타임스퀘어점, 대구신세계, 경기점, 의정부점을 시작으로 2021년은 광주신세계가 동참해 친환경 점포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세계는 이달 ESG 국제 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준수한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투명한 기업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보고서에는 신세계백화점의 ESG 경영의 방향성과 의지, 실천사항 등을 담았으며 외부 기관인 한국경영인증원을 통해 검증을 마쳐 정확도와 신뢰도를 높였다.

전 세계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신세계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노력과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국문판과 영문판 2가지 버전으로 준비했다. 해당 보고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매년 발간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신세계의 비즈니스 전략이 담긴 Business Area △ESG 경영에 대한 ESG Impact △환경을 생각하는 경영 △사람을 위한 기업 △지역사회 가치 창출 △투명한 거버넌스 등 총 6가지 챕터로 구성했다.

신세계는 이미 1999년 기업 윤리에 바탕을 둔 윤리 경영을 선포한 이후 2002년 '윤리경영 백서 1호'를 발간한 바 있다. 이후 완전 ESG 경영 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컨설팅을 추진하며 체질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 4월 ESG 위원회 신설을 시작으로 5월에는 ESG 전담 조직인 ESG 추진 사무국이 생겼으며, 친환경·동반성장·지역 상생·투명한 지배구조·일하기 좋은 회사 등 5대 실천 과제를 수립 후 이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신세계는 그동안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선보이며 지속 가능한 미래 만들기에 동참해왔다.

업계 최초로 신세계 친환경 패키지 기준을 마련하고 매장에서 사용하는 포장재 개선 3원칙을 세워 단계별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3원칙은 플라스틱 제로, 100% 재활용 소재, B(우수) 등급 이상 사용으로, 향후 모든 패키지는 우수 등급 이상으로 변경 예정이다.

이 외에도 명절 선물 포장재를 친환경 및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바꿨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세탁세제·섬유유연제 리필 공간인 '에코스토어 리필 스테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선보인 '이푸름·신초록' 캐릭터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수상하며 주목 받았다.

다양한 상생 활동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세계는 지난 26년간 중소 협력사와 지역 청소년들을 후원했다. 지난 26년간 전달한 장학금은 100억원에 달한다.

2012년부터 후원 협약을 맺은 시각장애인 연주단 한빛예술단을 비롯해 30여개의 문화예술 단체에게 100억이 넘는 지원을 해왔고, 지역 작가들을 지원하고 판로를 열어주는 상생 플랫폼 역할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광주신세계미술제', '대구영아티스트', 부산의 '영아티스트페스티벌' 등을 통해 지역 작가들의 전시를 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미술계를 위한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다.

공정 거래 준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사회 중심 경영을 기본 원칙으로 소액주주 등의 이해관계자들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기업 지배구조 헌장을 신규 제정해 투명한 기업 구조 확립을 위한 의지를 담았다.

매달 전자공시시스템에 별도 기준 매출 실적을 공시하며 주주들에게 투명하고 공평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연차 배당을 실시하고 안정적 배당을 위해 3개년 배당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원호 신세계백화점 ESG추진사무국 담당은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다 녹색매장 인증을 받고 ESG 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 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