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50회를 맞는 국제 에미상 공로상은 방송산업 부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기여를 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이 부회장은 한류의 글로벌 확산과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IATAS는 보도자료에서 이 부회장은 CJ가 1995년 미국 영화 제작사 드림웍스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산업화와 글로벌화를 이끄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고 2019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올해 칸 국제영화제 수상작인 '헤어질 결심', '브로커'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2020년부터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미국 대표 연예 매체들에서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리더 500인', '올해의 국제 미디어 우먼'으로 선정됐다.
한편 IATAS는 1969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텔레비전 작품의 우수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 500개 이상의 주요 방송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IATAS는 매년 11월 본부가 위치한 미국 뉴욕에서 미국 이외 지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및 미국에서 프라임타임에 방영되는 비영어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국제 에미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