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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애플카 개발 속도낸다…람보르기니 개발 책임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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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애플카 개발 속도낸다…람보르기니 개발 책임자 영입

애플이 WWDC 2022에서 공개한 새 카플레이(CarPlay)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WWDC 2022에서 공개한 새 카플레이(CarPlay)
애플이 애플카의 개발 촉진을 위해 람보르기니의 최고 자동차 개발 관리자 중 한 명을 영입했다.

애플이 람보르기니의 20년 경력 배테랑인 루이지 타라보렐리(Luigi Taraborrelli)를 영입했다. 관계자들은 애플이 람보르기니의 섀시 및 차량 역학 책임자였던 타라보랠리를 영입해 애플카의 차량 설계를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타라보렐리는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 우루스, 우라칸 등의 개발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람보르기니에서 섀시, 핸들링, 서스펜션, 스티어링, 브레이크 등의 개발을 감독한 경력이 있다.

이번 뿐만이 아니다. 애플은 최근 몇 년간 포드, 카누, BMW 등의 책임자들을 영입하며 애플카 리더십을 확대했다. 애플카 프로젝트에는 테슬라, 리비안, 구글, 볼보 등에서 영입한 경력직 엔지니어 수백 명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수년 간 지연되었던 애플카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애플은 2025년까지 탑승자가 서로 마주 볼 수 있는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2025년까지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를 출시한다는 목표가 무리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애플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개발해왔지만 리더십 교체, 전략 변경, 정리해고 등의 문제로 개발이 지연되었다. 특히 애플카 개발의 핵심인력이 대부분이 회사를 떠나면서 사업에 동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최근 포드와 리비안 등에서 인력을 보충하고 자동차 관련 특허를 계속 내고 있지만 애플이 직접적으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지에 대한 희의적인 시각이 남아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