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베러미트' 사회적 대안육(代案肉) 육성 선언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 출시…B2C 시장 진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 출시…B2C 시장 진출

28일 신세계푸드는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에서 열린 '베러미트 신제품 론칭 및 비전 설명회'에서 자사의 식품제조를 비롯한 외식, 급식 등 각 사업 영역에 베러미트의 활용을 확대해 소비자에게 사회적 가치를 알렸다. 또한 미국 대체육 전문 자회사 '베러푸즈'의 신제품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을 선보였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지금까지 고기를 먹기 위해 해오던 공장식 사육과 식품첨가물을 활용한 제품 생산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게 된다"면서 "베러미트를 일반적인 고기 대체재가 아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재(代案材), 즉 대안육으로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며 대안식품 시장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세 가지 이유로 설명했다. 먼저 인류건강과 관련해 기존 가공육은 공장식 사육 방식으로 길러진 고기에 아질산나트륨 등 식품첨가물로 만들어져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전했다. 반면 베러미트는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져 아질산나트륨뿐 아니라 동물성 지방, 항생제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베러미트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해 지구환경에 기여한다. 인류가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하는 소 15억마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는 인류가 사용하는 모든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보다 많은 수준이다. 베러미트와 같은 대안육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90%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신세계푸드의 가공식품을 만들 때도 기존 동물성 가공육 생산 방식 대신 베러미트를 활용한 식물성 대안육 생산 방식으로 점차 변화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근 자사의 '올반' 간편식 중 햄, 베이컨 등 가공육이 사용되는 제품을 베러미트로 교체하기 위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아울러 신세계푸드가 영위하고 있는 급식, 외식 등 각 사업에도 베러미트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명 셰프들과 협업해 베러미트 샌드위치, 샐러드 등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대안육 급식 캠페인 베러데이를 비롯해 노브랜드 버거 등 자사 외식 브랜드에서 베러미트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송 대표는 "소비자들이 간편식, 급식, 외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베러미트를 접하면서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의 가치를 공감하고 주변에 전파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푸드는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자회사 베러푸즈의 신제품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도 공개했다.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은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캔 햄이다. 기존 동물성 가공육 캔 햄을 먹을 때 고민하던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아질산나트륨에 대한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독자 기술을 적용해 맛과 식감을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했다.
신세계푸드는 다음달 1일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식물성 정육 델리 '더 베러'에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을 판매하며 B2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베러미트의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는 F&B, 유통업체와 손잡고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의 판매를 확대하고, 소비자 캠페인 베러 라이프 소사이어티'를 펼치며 국내외 대안육 시장을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베러미트로 촉발될 대안육과 대안식품으로의 대전환 노력이 국내외 식품시장으로 퍼져 다함께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