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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대출금리, 신용대출 6% 진입···주담대도 4%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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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대출금리, 신용대출 6% 진입···주담대도 4% 돌파

6월 예금은행 신규 가계대출금리 4.23%···전월比 0.09%p↑
6% 돌파한 신용대출금리···주담대는 전월比 0.14%p 증가하며 4% 돌파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전세자금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한 은행 외벽에 전세자금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 결과 은행권 신용대출금리는 6%를 돌파했으며, 주택담보대출금리도 4%를 넘어서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 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3.9%로 전월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4.23%로 전월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3개월 연속 상승세인데다, 지난 2013년 9월(4.26%) 이후 약 9년 만에 최고치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04%로 전월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으며, 일반신용대출은 0.22%포인트 증가하며 6%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신용대출 금리 역시 2013년 8월(6.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은행 대출금리 추이 [자료=한국은행]
신규취급액기준 은행 대출금리 추이 [자료=한국은행]


기업대출금리는 3.84%로 전월 대비 0.24%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 금리는 3.59%로 0.24%포인트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대출도 4.06%로 0.27%포인트나 상승했다.

6월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41%로 전월 대비 0.39%포인트나 상승했다. 이 중 순수저축성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37%포인트 상승했으며, 시장형 금융상품금리는 0.46%포인트나 급등했다.

이로 인해 예금은행의 신규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는 1.49%포인트로 전월 대비 0.17%포인트나 축소됐다. 반면 잔액 기준 예금은행의 총수신금리는 1.17%, 총대출 금리는 3.57%로 예대금리차는 전월 대비 0.03%포인트 확대된 2.4%포인트였다.
이에 대해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 팀장은 "일반신용 대출금리가 장단기 지표금리 상승 등으로 증가했다"며 "주택담보, 보증 대출금리가 가산금리 인하, 일부 은행의 잔금 및 중도금대출 취급 등으로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