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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이어 제미니도 인출 중단…FTX 붕괴 여파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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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이어 제미니도 인출 중단…FTX 붕괴 여파 '일파만파'

FTX 붕괴 여파로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이 16일(현지시간) 대출과 인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제네시스 트레이딩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FTX 붕괴 여파로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이 16일(현지시간) 대출과 인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제네시스 트레이딩 트위터
FTX 붕괴 여파로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Genesis Global Trading)과 제미니(Gemini) 등 암호화폐 대출과 장외거래 업체들이 대출과 출금을 중단했다.

암호화폐 투자은행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은 16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지난주 FTX의 급격한 붕괴의 최근 여파로 대출 부문이 새로운 대출과 상환을 중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 은행의 대출 부문은 기관 고객 기반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로 알려져 있다. 회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3분기 말인 지난 9월 기준 총 28억 달러(약 3조 7408억 원) 이상의 활성 대출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트위터에 "우리는 FTX 뉴스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 한 주 동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 어려운 시장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데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썼다.

아울러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자산을 보존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우리는 전문적인 금융 자문가 및 변호사와 협의해 대출 사업의 상환 및 신규 대출 기원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제미니 거래소도 출금 일시 중단 발표


쌍둥이 윙클보스 형제의 제미니 거래소도 같은 날 오전 제네시스 여파로 이자가 붙는 어닝 계좌에 대한 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그 프로그램의 대출 파트너이다.

제미니는 일련의 트위터 스레드를 통해 "우리는 제네시스 팀과 협력해 고객이 가능한 한 빨리 적립 프로그램에서 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미니는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다른 제미니 제품과 서비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쌍둥이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제미니 거래소가 16일 정오께 제네시스 여파로 이자가 붙는 어닝 계좌에 대한 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출처=제미니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쌍둥이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제미니 거래소가 16일 정오께 제네시스 여파로 이자가 붙는 어닝 계좌에 대한 출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출처=제미니 트위터


이날 동부 시간으로 정오께 제미니 서비스가 오프라인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다. CNBC에 따르면 제미니는 주요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가 중단되었으며 거래소를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데라 이슬림 임시 CEO는 16일 고객들에게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의 중개인/딜러 역할을 하는 제네시스 트레이딩이 독립적으로 자본을 조달하고 해당 대출 기관과 별도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대변인은 "우리의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 및 보관 사업은 완전히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출 고객의 의무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한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은 지난 627일 파산 선고를 받은 암호화폐 헤지펀드 쓰리 애로우즈 캐피털(3AC) 여파로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잠재적인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블록파이 외부의 전염 징후를 반영한 것이다. 블록파이는 이미 고객 예금 인출을 중단했으며, 현재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자매 거래소인 알라메다 리서치에 '상당한 노출'이 있음을 인정했다.

WSJ은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블록파이가 자산의 대부분을 FTX가 관리한다고 말하지는 않았지만 11조 파산 신청 제출 가능성에 대비해 더 많은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샘 뱅크먼 프리드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지난 11일 미국에서 11조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뱅크먼 프리드는 CEO직에서 물러났고 존 J. 레이 3세가 승계했지만 퇴임하는 회장은 인수인계를 돕기 위해 남아있을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FTX는 320억 달러 가치 평가에서 파산으로 치달았다.

지난 15일 업데이트된 파산 신청에 따르면 FTX는 100만 명 이상의 채권자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암호화폐 거래자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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