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연말 쇼핑 大잔치 몰려온다…대한민국은 세일중, 소비자는 신바람

공유
0

연말 쇼핑 大잔치 몰려온다…대한민국은 세일중, 소비자는 신바람

치킨 경품부터 도트넘 직관 투어 혜택까지 '월드컵' 마케팅 봇물
명품·인기 가전 등 인기 브랜드 최대 80% 할인…韓 블프에 소비자 활짝

해외직구 빅세일. 사진=G마켓·옥션이미지 확대보기
해외직구 빅세일. 사진=G마켓·옥션
유통업계에 빅 이벤트가 시작됐다. 월드컵·블랙프라이데이·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대목을 겨냥한 다양한 할인 등 프로모션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이태원 참사로 빼빼로데이, 수능 등 데이 마케팅을 조용히 넘긴 대신 역대급 할인 혜택으로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분위기다.

22일 유통업계는 최근 연말 특수를 정조준한 대규모 행사를 본격화했다. 신호탄을 터뜨린 곳은 이마트다. 지난 18~20일 SSG랜더스 승리를 자축하는 쓱세일을 성공리에 마친 이마트는 이 기간 매출이 계획대비 140%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얻었다. 업계는 쓱세일의 흥행이 연말 행사와 침체된 소비 불씨를 살렸다고 평가 중이다.
덕분에 월드컵·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는 예년보다 규모를 키운 경품, 할인, 물량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소비자들은 11월 말부터 연말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대규모 쇼핑 행사 혜택에 신바람이 났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는 고가의 명품 등이 최대 70%까지 몸값을 낮춰 득템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불붙은 월드컵 마케팅…손흥민 띄우고 통큰 경품도 준비


사진=BGF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사진=BGF리테일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유통업계는 월드컵 마케팅이 한창이다. 쓱세일로 확인한 소비 빈위기를 이어 받아 치킨업계와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업계는 응원먹거리 행사와 월드컵 마케팅을 줄줄이 진행 중이다.

특히나 이번 월드컵은 카타르 현지와의 시차로 대부분 늦은 밤에 몰려 있어 야식으로 치킨을 찾는 수요가 클 것으로 분석된다. 월드컵이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치킨업계는 ‘월드컵=치맥’ 공식을 잇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다. 먼저 교촌치킨은 ‘응원쿠폰팩’을 준비했다. 교촌앱에서 블랙시크릿 메뉴를 주문하면 퐁듀치즈볼 등 사이드 메뉴를 무료 증정한다.

bhc치킨은 카페형 매장 bhc치킨 비어존 매장에서 ‘대한민국 파이팅 세트(치킨메뉴+테라 2병)’를 출시하고 이를 주문한 고객에게 응원도구인 부부젤라 나팔을 증정한다. 또 내달 2일까지 경기 스코어를 예측하는 ‘대한민국 스코어 분석왕’ 이벤트를 실시, 치킨 기프티콘을 발송하는 프로모션도 펼친다. BBQ는 ‘자메이카 소떡만나치킨’, 굽네는 ‘남해마늘 바사삭’ 등 신메뉴를 출시해 소비자 입맛을 공략한다.

사진=맥도날드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맥도날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맥도날드는 ‘맥날 고?’라는 역대 최대 규모 글로벌 캠페인을 열고 배달 전용 ‘사커팩’을 한정 판매한다. 앞서 맥도날드는 축구공 모양의 번(사커번)으로 만든 신메뉴 페페로니 피자 버거, 페페로니 메가 피자버거를 출시, 축구팬 사로잡기에 나섰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손흥민을 띄워 월드컵 마케팅에 나서는 곳들도 있다. 롯데GRS는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한 경품 프로모션 ‘슈퍼소니팩’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CU도 손흥민 선수를 앞세운 ‘#GO쏘니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이벤트 당첨자는 도트넘 직관 투어 혜택이 주어진다. GS25도 손흥민의 ‘토트넘 훗스퍼’와 공식 라이선스를 맺고 협업 상품인 ‘토트넘신발튀김’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출시 기념 행사로 토트넘 굿즈 등을 증정하는 스탬프 행사도 11월 말까지한다.

대형마트는 응원먹거리 할인 판매에 집중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30일까지 인기 델리, 베이커리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이외 전국을 뒤흔든 가성비 치킨 ‘당당치킨 시리즈’도 판매한다. 이마트는 모짜렐라 콘치즈,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 피자 3가지 맛의 핫 샌드위치 3종을 선보이며 델리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홈쇼핑업계는 월드컵 승리를 기원하며 고객들에게 ‘치킨’을 쏜다. CJ 온스타일은 오는 30일까지 슈팅 치킨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이 기간 TV 상품 전 채널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100명을 추첨, 치킨 쿠폰을 증정한다. NS홈쇼핑도 매일 100명을 추첨해 치킨 기프티쇼를 선물하는 ‘골때리는 경품’ 이벤트를 내달 1일까지 전개한다. 공영홈쇼핑은 ‘나는야 예측왕’ 이벤트를 통해 치킨세트 기프티콘을 300개 제공한다.

◆지구촌 축제 속 블프 ‘탄력’…최대 80% '득템' 기회


사진=롯데온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롯데온

지구촌 축제인 카타르 월드컵과 겹치며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도 탄력을 받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연간 최대 쇼핑 시즌으로 통상 추수감사절 다음날로부터 시작해 말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은 글로벌 직구족의 쇼핑 기간으로도 통한다.

국내 유통가는 소비 불씨가 불붙는 틈을 노려 해외로 유출되는 고객을 잡아두기 위해 파격 행사를 기획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한 행사는 이커머스 업계를 중심으로 본격 준비 태세를 갖춰가고 있다. 공략법은 해외직구관과 해외명품 브랜드의 큰폭 할인이다.

G마켓과 옥션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과 연말 쇼핑 대목을 겨냥해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빅세일’을 진행한다. 해외직구 전 상품에 할인을 적용하고 일부 품목은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G마켓·옥션은 올해 첫 신설된 해외직구 빅세일을 연례화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로 건강식품, 명품·패션, 캠핑·아웃도어 등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쿠팡은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로켓직구와 로켓배송 직수입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연다. 행사에는 다이슨, 샤오미, 에스티로더 등이 참여하고 단하루 특가, 카테고리 딜 행사도 진행한다. 최대 70% 할인을 자랑하는 클리어런스 코너도 꾸렸다.

사진=쿠팡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쿠팡

11번가도 오는 30일까지 ‘11번가 블랙프라이데이 오리지널’ 행사를 통해 아마존US(미국) 상품과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 내 인기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게이밍 마우스, 하드 드라이브, 캠핑용품, 의류 등 지난해 인기가 높았던 베스트셀로 위주로 상품을 구성했으며 총 8000만원 규모의 ‘럭키 쿠폰 드로우’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온은 블랙위크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대응한다. 올해 론칭한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와 명품 전문관 ‘온앤더럭셔리’를 중심으로 준비했다. 최대 70%의 할인폭과 단독 기획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 기간 참여하는 명품 브랜드는 버버리, 프라다, 구찌 등이다.

SSG닷컴은 글로벌 상품을 앞세운 ‘SSG 플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무스너클, 지방시, 끌로에 등 22FW 명품 신상품 물량을 확보해 선보이고 시슬리, 라메르, 겔랑 등 명품 화장품 브랜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최대 80% 할인의 초강력 클리어런스 상품도 마련했다.

지승현 SSG닷컴 라이프스타일마케팅 파트장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할인율이 높은 초특가 상품부터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검증된 해외직구 상품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연말을 맞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이번 행사에서 ‘득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