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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지급 연기 웬말이냐"…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공장서 폭력시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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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지급 연기 웬말이냐"…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공장서 폭력시위 발생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업체 대만 폭스콘의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인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23일(현지시간) 중국의 엄격한 제로코로나 규제조치에 항의하는 폭력시위가 발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공장에서의 폭력시위는 이날 새벽부터 시작됐다. 시위가 발생한 계기는 보너스지급을 연기할 계획 때문으로 보인다.
근로자들이 곤봉을 휘두르며 감시카메라와 창을 부수는 영상이 이날 동영상공유앱 ‘콰이쇼우(快手)’에서 라이브로 공개됐다.

폭스콘(鴻海精密工業)은 성명에서 지급계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근로자와 신입직원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폭스폰은 “어떠한 폭력행위에 관해서도 당사는 근로자와 정부와 상호 연락을 취해 재발방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저우공장의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정저우공장의 생산은 폭력시위의 영향을 받고 있지 않으며 생산은 평상시 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콘은 정저우공장을 이달중에 풀 생산체제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폭력시위는 이같은 목표에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폭스콘이 지금도 풀 생산복귀를 위해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또다른 관계자는 폭력시위가 새롭게 채용된 직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엄격한 제로코로나 규제-도망치는 직원도


아이폰 주요 생산거점인 정저우 공장에서는 엄격한 코로나19 규제조치에 일부 직원들이 도망치는 등 혼란이 수주간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전 직원은 엄격한 격리조치와 식사 부족 등을 지적했으며 회사측은 직원 유지와 고유 권유를 위해 보너스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놓이게 됐다.

라이브 동영상에서는 복수의 사람들이 보너스지급이 당초 약속보다 늦어진다고 이번주 통지받아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근로자는 “폭스콘은 사람을 사람취급하지 않는다”며 항의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일환으로 격리지역에 설치된 장애물을 없앤다든지 보호복을 입은 요원과 말싸움하는 것도 목격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