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일상복 경계 허문 의류 강세…뷰티도 약진
프리미엄 VS 가성비 '양극화' 소비 현상도
프리미엄 VS 가성비 '양극화' 소비 현상도
이미지 확대보기이는 리오프닝 영향으로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자 패션·뷰티 상품에 소비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위드코로나 선언으로 패션이 강세를 보인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지난해 재택근무 영향으로 편안하고 실용적인 패션상품을 찾는 수요가 높았던 상황이 올해도 이어져, 실용성을 갖춘 ‘오피스룩’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이 다했다…올해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이미지 확대보기그중에서도 CJ온스타일은 상위 10개 상품이 모두 ‘패션’으로 차트를 올 킬 했다. 순위에 자리한 10개 패션 브랜드의 총 주문량만 1000만건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 신장한 수치다.
롯데홈쇼핑의 히트 상품도 절반 이상이 패션 브랜드 몫이었다. 지난해 2위였던 조르쥬레쉬는 올해 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2위는 라우렐, 3위는 폴앤조가 차지했다. 회사 측은 리오프닝을 겨냥해 단독패션 브랜드의 상품수를 30% 이상 늘리고 물량을 2배 이상 확대한 것이 매출 효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과 GS샵 역시 히트 상품 톱10 중 6개가 패션 브랜드였다. 현대홈쇼핑은 이상봉에디션, 제이바이, 라씨엔토 등의 순으로 GS샵은 모르간, 라삐아프, 브리엘 등의 순으로 잘 팔렸다. GS샵은 패션의류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20% 신장했다.
상위에 오른 히트 상품을 분석한 결과, 올해 패션트렌드는 ‘캐주얼 오피스 룩’으로 출근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 의류가 강세를 보였다.
CJ온스타일은 “팬데믹 기간 동안 실내외 구분 없는 의상을 즐겨 입던 소비자 경험에 따라 2022년 패션 트렌드에서도 캐주얼라이징화 트렌드가 유효했다”며 “일명 퍼포먼스 브랜드의 의류도 오피스룩으로 혼용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분석했다.
GS샵 역시 코로나 후 업무공간이 사무실, 공유 오피스, 카페, 집 등으로 확장되면서 선보인 ‘뉴 오피스 캐주얼’을 선보인 것이 매출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뷰티 상품군도 약진…리오프닝에 야외활동 상품↑
이미지 확대보기롯데홈쇼핑은 지난 2020년 이후 2년 만에 뷰티 브랜드가 순위권에 진입했다.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 히트상품 톱10 중 5위를 차지한 더마큐어는 매회 방송마다 매진을 기록, 50만 세트가 팔려나갔고 지난해 이어 9위를 유지 중인 AHC는 아이크림이 22만 세트, 야외용 기능성 패치가 총 30만 세트가 판매돼 높은 수요를 보였다.
NS홈쇼핑은 참존기초세트가 16만여 세트 판매돼 히트 상품 2위에 올랐다. 또 집에서 직접 헤어 손질을 할 수 있느 ‘르꽁뜨펌브러쉬’도 9위를 차지했다.
GS샵은 멀티밤 가히가 10위로 작년에 이어 톱10의 자리를 지켰고 현대홈쇼핑은 고기능성 기초화장품 ‘센텔리안’이 약진하며 처음 히트상품 차트에 9위로 이름을 올렸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생활이 이어지며 메이크업 색조 상품보다는 스킨케어를 위한 상품이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롯데홈쇼핑은 야외활동을 겨냥한 기능성 제품이 뷰티 카테고리 매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리오프닝을 맞아 야외활동과 관련한 상품 소비가 크게 늘었다. 러닝화, 골프웨어, 캠핑용 먹거리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 양극화 현상도…프리미엄VS가성비
고물가 영향으로 홈쇼핑에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도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수요가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가성비 제품을 선호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실제로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제품’이 약진을 보였다.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생활, 가전, 식품에 이르기까지 프리미엄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하나를 사도 좋은 걸 사자’는 움직임이 이어져 고급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강세 품목인 패션 브랜드에서도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과 손잡은 프리미엄 브랜드 ‘이상봉에디션’이 가장 잘 팔렸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 디자이너와 협업해 고급화 전략을 펼친 ‘제이바이(J BY)’와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비’ 등도 프리미엄 소재 적용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또 히트상품 톱10 중 6위를 차지한 다이슨은 하이엔드 가전으로 저렴한 가격보다는 심리적 만족감을 높여주는 제품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패션의 경우 프리미엄 소재의 단독 판매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생활 용품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량이 일반 제품을 넘어서는 소비 트렌드를 보였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최근 소비 트렌드인 가성비와 실용성을 가진 PB 브랜드와 프리미엄 패션 라인업 등의 투트랙 전략으로 고물가 시대에 대응했다.
합리적 가격에 품질을 갖춘 PB 브랜드 더엣지는 히트 상품 집계 이래 최다 주문량인 244만건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가성비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은 2위로 전년 동기 대비 51% 신장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뒤를 이어 칼 라거펠트 등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획득해 판매 중인 제품도 히트 상품 톱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