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 보도
이미지 확대보기더 선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환자와 사망자가 뒤섞여 있을 정도로 병원이 포화상태다.
대만 중앙통신사도 이날 중국에서 이달 들어 2억5000만 명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전날 인터넷에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회의 문건을 인용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2억4800만 명이 감염됐으며,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17.56%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건강 데이터 분석업체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일일 감염 사례는 현재 100만 명 수준에서 1월에는 하루 370만 명, 3월에는 4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
에어피니티는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7명과는 대조적으로 중국에서 이미 하루에 5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에어피니티는 현재 수도인 베이징과 남부 광둥성에서 발병이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이즈 블레어 에어피니티 백신 및 역학 책임자는 "중국은 대량 테스트를 중단했으며 더 이상 무증상 사례를 보고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레어는 “중국은 또한 코로나19 사망자를 기록하는 방식을 변경하여 양성 판정을 받은 후 호흡 부전이나 폐렴으로 사망한 사람들만 포함하도록 바꿨다"며 “이는 긍정적인 테스트 기간 내에 사망을 기록하거나 코로나19가 사망 원인에 기인한 것으로 기록되는 다른 국가와 다르다"고 지적하며 "이런 사망자 집계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피니티는 또한 중국이 궁극적으로 210만 명의 코로나 사망자를 볼 수 있다고 예측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를 인용해 이번 주에만 중국에서 거의 3700만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인구의 거의 18%인 약 2억4800만 명이 12월 첫 20일 동안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상하이의 한 병원은 이번 주말까지 2500만 도시 인구의 절반이 감염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직원들에게 '비극적인 전투'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약 4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사립 상하이 데지 병원은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 설날은 안전하지 않을 운명"이라며 "이 비극적인 전투에서 상하이 전체가 함락될 것이고 우리는 병원의 모든 직원을 감염시킬 것이다. 우리는 온 가족을 감염시킬 것이다"고 우려했다.
한편 베이징에서는 24시간 가동 중인 화장장 밖에 자동차와 영구차가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CNN에 따르면 주차장에 시체를 보관하기 위해 선적 컨테이너를 사용해야 하는 한 화장터에서 연기가 끊임없이 피어올랐다.
사람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화장하기 위해 대기 시간을 보고하면서 더 많은 관이 컨테이너에 적재되고 있다.
이달 들어 중국에서 12종의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으나 지배종은 BA.5.2와 BF.7, BM.7이라며 이 중 베이징, 헤이룽장, 구이저우, 신장은 BF.7이, 나머지 지역은 BA.5.2가 우세종인 것으로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문건은 분석했다.
마샤오웨이 위건위 주임은 "춘제 기간 인구 대이동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해 의료 자원이 부족하고 만성 질환 노인이 많은 농촌의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며 "의료 대응 체계를 철저히 갖춰,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